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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신 있어도 현역 가고·병장 월급 60만원대 오르고
새해 달라지는 국방업무…兵 복지 확대
현역병·상근예비역에게 월 1만원 이발비
2021년부터 병장 기준 봉급이 월 60만8500원으로 오르는 등 병사 봉급이 전년 대비 12.5% 인상되는 것을 비롯해 군 복지가 확대된다. 자료사진. [헤럴드DB]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내년부터 문신이 많아도 현역으로 입대하고, 병사 봉급은 12.5% 오르게 된다.

국방부는 28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주요 국방업무 개선사항을 발표했다. 먼저 신체등급 판정기준 변화에 따라 문신에 대한 4급 기준을 폐지하고 모두 현역(1~3급)으로 판정토록 했다. 이전까진 문신이 많거나 노출돼 불쾌감을 줄 경우 4급 보충역 판정을 받을 수 있었는데 종종 병역 회피 목적으로 악용되곤 했다. 국방부는 “문신은 사회적으로 부정적 인식이 감소했고 정상적 군 복무가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현역병 입영적체 해소를 위해 일시적으로 강화했던 체질량지수(BMI)와 근·원시 굴절이상 등 현역 판정기준도 2014년 이전으로 환원된다. 다만 정신겅강의학 관련 판정 기준은 한층 강화해 정신건강의학과 질환자 입소를 사전 차단하기로 했다.

학력에 따른 병역처분기준도 완전 폐지된다. 그동안 고교 중퇴 이하 학력자는 현역 판정을 받아도 본인이 원하지 않으면 보충역 처분을 받았는데 이제는 학력과 관계없이 현역 판정 받은 사람 모두 현역병 입영대상이 된다.

새해에는 병사 복지도 한층 확대된다. 병사 봉급은 올해 대비 12.5% 인상돼 병장 기준 월 60만8500원을 받는다. 국방부는 오는 2022년까지 2017년 최저임금의 50% 수준, 병장 기준 67만6100원까지 연차 인상한다는 계획이다.

통상 병사끼리 서로 해주던 이발도 민간 이발소와 미용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현역병과 상근예비역에게 1인당 월 1만원의 이발비를 지급한다. 장병들의 여름철 기능성 소재 컴뱃셔츠를 1벌에서 2벌로 늘리고, 칫솔과 치약, 샴푸, 세안제, 바디워시 등에 스킨과 로션을 추가한 총 7개 품목을 구매할 수 있도록 일용품 현금지급액을 기존 연 9만4440원에서 연 13만8600원으로 올렸다. 또 냉장 전용 쇼케이스 냉장고 1만4678대도 신규 보급한다. 냉장고는 한 설문조사 결과 장병들이 가장 선호하는 품목으로 선정된 바 있다. 제주 거주 또는 근무하는 병사의 민간항공기 항공료 지원도 기존 연간 왕복 2회에서 최대 8회로 확대했다.

이밖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응해 예비군 훈련장에 열화상 카메라 316대를 신규 설치하고 방역기, 방역소독액, 손세정제 등을 완비하는 한편 입소 예비군에게는 1인당 1매씩 방역마스크를 지급한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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