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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어제 156명 확진…전국 확진자의 40%·역대 최대
21일 0시 기준 누적 7392명
노량진 임용고시학원 27명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확진자가 나흘 연속 300명대를 이어가고 있는 21일 오전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 코로나19 선별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이 검사 순서를 기다리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21일 0시 기준으로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신규 확진자가 386명 늘어 누적 3만403명이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서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20일 하룻동안 156명이 무더기로 쏟아졌다. 이는 서울에 첫 감염이 보고된 1월 24일 이후 하루 확진자 수로는 최고다. 이 날 전국 확진자가 386명 나온 가운데 40% 가량이 서울 확진자였다.

서울시는 21일 0시 기준 서울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일 0시 대비 156명 늘어 7392명이라고 밝혔다. 이 가운데 1171명이 격리 중이며, 6136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 사망도 1명 늘어 85명이다.

20일 전체 검사건수는 7649건이다. 전일 검사건수 7730건과 견줘 이 날 확진율은 2.0%다.

신규 확진자의 주요 발생 원인을 보면 동작구 노량진동 임용단기 학원 관련 확진자가 27명으로 가장 많다. 서초구 아파트단지 내 입주민용 사우나 관련 확진자도 단지 내 헬스시설로 전파돼 9명이 추가됐다. 이 아파트 사우나 관련 확진자는 10일 이용자가 최초 확진된 뒤 이 날까지 누적 39명이 됐다.

이 밖에도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8명, 동대문구 청량고등학교 관련 7명, 동창 운동모임 관련 5명, 서울대병원 관련 5명, 강남구 헬스장 관련 4명, 용산구 국군복지단 관련 2명, 연세대 학생 관련 2명, 동작구 모조카페 관련 2명, 중랑구 소재 체육시설 관련 2명, 성동구 금호노인요양원 관련 1명, 서초구 어린이집 1명, 서울시청 1명, 서초구 소재 교회와 교육원 관련 1명 등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감염이 이어졌다.

이 가운데 동대문구 청량고등학교 관련 누적 확진자는 16명으로 늘었다. 서울시청 관련은 1급 고위 간부가 지난 18일 가족으로부터 감염돼 확진받은 뒤 19일 같은 층 근무자 대상 검사에서 1명의 감염 사실이 확인돼 집단감염으로 분류됐다.

해외유입 확진자 접촉을 포함한 기타 확진자 접촉 감염이 48명이며, 타시도 확진자 접촉이 7명이다. 해외유입은 2명, 감염경로 조사 중이 22명이다.

자치구별로 보면 동작구에서 19명으로 가장 많고, 서초구 16명, 강남구 12명, 서대문구 12명 순이었다.

박유미 서울시 방역통제관은 전날 코로나19 정례브리핑에서 사회적 거리두기 자체 격상 여부에 대해 “지금 상황이 100명대 이상으로 심각하기 때문에 서울시만의 대책을 고민하고 있다”면서 “전문가 의견을 듣고 방역상황을 고려해서 적기에 시행하겠다”고 답해, 현재 1.5단계인 서울시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강화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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