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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건당국 “코로나19 유행 최적의 상황…모임 자제해달라”
권준욱 방대본 부본부장, “수도권은 물론 전국적으로 낙관 불허 상황”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부본부장(국립보건연구원장) [연합]

[헤럴드경제=좌영길 기자] “점점 코로나19 유행에 있어 최적의 환경을 맞이하고 있는 상황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나흘 연속 세자릿수를 기록하고 있는가운데, 권준욱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 부본부장은 31일 온라인으로 열린 브리핑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현재 국내에서는 지인과의 만남, 종교시설, 학교 등 일상 감염이 산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면서 “수도권은 물론이고 전국적으로도 낙관을 불허하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방대본이 31일 0시를 기준으로 발표한 신규확진자 수는 127명이었다. 이 중 서울 51명, 경기 23명, 인천 3명 등 수도권 확진자가 77명을 차지했다.

권 부본부장은 “치명률이 조금씩 낮아지거나 '위중증' 환자 규모가 정체인 점, 감염경로 조사 중 사례 규모가 줄어들고 있는 점, 신규 집단발생 건수가 감소한 점 등은 현재 긍정적인 지표”라고 말했다. 다만 “감염 이후에 중증 상태로 이행하는 데 시간이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지표조차도 조금 더 예의주시해야 하는 상황이다, 현재 우려하는 위험요인은 긴장감의 해이”라고 덧붙였다.

권 부본부장은 “우리가 유지해가고 있는 현재의 안정은 국민들의 거리두기 참여, 경각심으로 아슬아슬하게 지탱되고 있는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에 저항하는 일부 다른 나라들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 안전한 미래의 만남을 위해 지금 당장은 불필요한 모임을 가급적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코로나 신규 확진자 수는 31일 기준 127명을 기록했고, 전날에는 114명, 29일에는 125명, 28일 103명이 나왔다. 방역당국은 특히 이날 ‘핼러윈데이’라는 점에서 서울 이태원이나 홍대, 강남 등 인구 밀집으로 인해 감염 확산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대책을 고심 중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전날보다 1명 늘어 누적 464명이 됐다. 국내 평균 치명률은 1.75%다. 확진된 이후 상태가 위중하거나 악화한 ‘위중증’ 환자는 3명 늘어 54명이 됐다. 84명은 완치 후 격리해제됐다.

jyg97@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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