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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시장규모 9조원…日 ‘소포장 반찬’ 식지않는 인기
일본의 소포장 반찬 제품들(좌), 큐피 계란샐러드 시리즈(우)

일본에서 소포장 반찬시장이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특히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확산 이후 편의점내 판매가 호조를 보이고 있다.

일본반찬협회가 발표한 ‘2020년 반찬 백서’에 따르면 지난해 소포장 반찬 시장은 전년 대비 11.8% 증가해 8109억 엔(한화 약 8조 9468억 원)에 달했다. 시장 규모는 지난해까지 7년 동안 약 4배로 성장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올해 4~5월 판매량은 지난해보다 다소 감소했으나, 편의점에서만 소포장 반찬 판매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 3~5월 각 편의점 프랜차이즈 매출은 세븐일레븐과 패밀리마트가 전년 대비 15%, 로손과 미니스톱이 5% 증가했다. 세븐일레븐의 경우 가격대가 높은 PB상품인 ‘세븐프리미엄 골드’ 시리즈가 인기를 끌고 있다. 외식은 피하고 싶지만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다는 욕구를 충족시킨 것으로 분석된다. 패밀리마트의 경우 PB상품의 저녁시간 할인혜택 등 다양한 판매촉진 전략을 펼쳤다.

업체들은 색다른 소포장 반찬을 선보이고 있다. 일본 마요네즈 및 소스 제조사 ‘큐피’는 간편하면서도 흥미로운 계란 샐러드를 내놓아 호응을 얻고 있다. 파우치를 손으로 주물러주기만 하면 계란과 소스가 섞어지면서 계란 샐러드가 완성된다. 계란 삶을 시간을 절약할 수 있고, 조리 기구를 사용하지 않아 아이들도 요리에 참여할 수 있다.

이시이식품의 경우 지역특산물을 ‘농가와 지역이 기뻐하는 구조 만들기’ 테마로 판매중이다. 아이치현 오오부시의 치타3호양파와 아이치현에서 제조되는 다마리간장(밀을 넣지 않거나 극소량만 사용한 간장)을 사용한 햄버그스테이크를 지난 7월 한정 판매했다.

일본에서 유통되는 한국산 소포장 반찬은 순두부찌개나 삼계탕처럼 국물 종류가 인지도가 높은 편이며, 슈퍼마켓에서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오징어채 볶음이나 장조림 등의 반찬 종류는 온라인몰이나 전문점에서 주로 판매된다. aT 관계자는 “건강에 관심이 많은 일본 소비자에게 한국의 다양한 반찬을 소포장으로 소개한다면 새로운 판로 개척과 농산물 수출 증가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타카키 리사 aT 오사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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