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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은산 '시무7조'에 응답한 靑 "고견 감사…정책 보완 중"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이 23일 '시무7조 상소문' 국민청원에 답변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 캡처]

[헤럴드경제=뉴스24팀] 문재인 정부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된 진인 조은산의 '시무7조 상소문' 국민청원에 청와대가 "고견에 감사드린다"며 다소 원론적인 답변을 내놨다.

강정수 청와대 디지털소통센터장은 23일 청원 답변에서 "문재인 정부는 국가 정책의 설계와 집행 등 전 과정에서 전문가뿐 아니라 국민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이를 반영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이번 청원을 통해 전해주신 의견도 잘 듣고 다시 한번 살피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강 센터장은 문재인 정부가 5대 국정과제를 중심으로 정책을 집행하고 있다고 소개한 뒤 "정책의 미비점이나 비판 등 세세하게 국민의 의견을 듣고 유연성을 갖고 현실에 맞게 정책을 보완·집행해 나가고 있다"고 했다.

조은산이 부동산 정책을 강하게 비판한 데 대해 강 센터장은 "우리 정부는 '부동산 투기는 철저히 근절하고, 실수요자는 두텁게 보호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며 "중산층과 서민, 청년, 사회경제적 약자들의 주거 안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강 센터장은 이어 "코로나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나라는 방역과 경제 모두 선방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 것은 국민 덕분"이라면서 "국민의 힘으로 탄생한 정부답게 국민의 명령을 수행하고 국민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며, 국민이 열망하는 나라다운 나라를 국민 여러분과 함께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은산은 지난 8월 12일 ‘진인 조은산이 시무 7조를 주청하는 상소문을 올리니 삼가 굽어 살펴주시옵소서’란 제목의 청원에서 "실패한 정책을 그보다 더한 우책으로 덮어 백성들을 우롱하니 그 꼴이 가히 점입가경"이라며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조목조목 비판해 여론의 관심을 모았다.

청원은 비공개 처리됐다가 15일이 지난 후에야 공개로 전환돼 논란이 일기도 했다. 청원엔 한 달간 43만9611명이 동의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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