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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승민 “제 대선캠프란 소문이…” 국회 인근 野소장파 카페 ‘오픈’
野소장파 등 150여명 조합원으로
원희룡·오세훈 등 잠룡들도 방문
유승민 전 의원이 21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보수 진영의 소장파로 분류되는 정치권 인사들이 함께한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는 정치·인문·사회과학 서점과 카페가 결합한 형태로 오신환 전 의원이 이사장을 맡았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4·15 총선 이후 대권 출마 뜻을 밝힌 뒤 이를 준비하기 위해 잠행을 이어온 유승민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곧 대권 도전을 공식 선언할 것으로 보인다.

유 전 의원은 다음 달 초·중순께 서울 영등포구 국회의사당 맞은 편에 있는 태흥빌딩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갖고 출사표를 던질 전망이다.

22일 정치권에 따르면 그는 전날 자신과 친분 있는 전·현직 의원들이 중심 돼 문 연 협동조합 카페 '하우스(How's)를 방문했다. 하우스 이사장을 맡은 오신환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유 전 의원과 인사하며 "여기서 출마 선언을 하시라"고 하자 "여기 비싸다며"라고 농담을 했다.

유 전 의원은 "여기가 내 대선 캠프라는 소문이 있어 좋다고 왔는데 아니더라"며 "조합원을 하고 싶은데 자격이 안 된다더라. 나중에 사무실에서 모시겠다"고도 했다.

총선 이후 유 전 의원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활동을 제외하고 외부 의원들의 행사에서 모습을 보인 것은 사실상 처음이다.

유승민 전 의원(가운데)이 21일 서울 여의도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How's)에서 열린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오신환 이사장의 설명을 듣고 있다. 보수 진영의 소장파로 분류되는 정치권 인사들이 함께한 정치문화플랫폼 하우스는 정치·인문·사회과학 서점과 카페가 결합한 형태로 오신환 전 의원이 이사장을 맡았다. [연합]

유 전 의원은 다음 달 26일 김무성 전 미래통합당 의원이 주도하는 전·현직 의원 모임 '더 좋은 세상으로'(마포포럼)에서 강연을 하며 본격적으로 기지개를 켤 예정이다.

이날 문 연 협동조합 카페 하우스는 보수 진영 소장파 인사들이 뜻을 모아 만든 공간이다. 전·현직 의원과 정치권 인사 150여명이 조합원으로 함께 했다.

오 전 의원은 "특정 인물의 사조직으로 대선 준비공간인 것처럼 기사가 났는데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개인 공간이 아닌 시민과 함께하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개소식에는 유 전 의원 외에 원희룡 제주지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대권 유력주자들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조응천 더불어민주당 의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 등 여권 인사들도 방문했다.

하우스는 오는 30일 진보학자 중 한 명인 최장집 고려대 명예교수를 초청, '1987년 민주주의 변화 과정'을 주제로 창립 특강을 열 방침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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