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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폼페이오 “러시아, 평창 올림픽 때 해킹”
美법무부, 러 軍 관련자 6명 기소

미국 국무부가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사이버 공격을 주도한 러시아 군 정보기관 관계자를 기소했다. 발표에 나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부 장관은 기소 사실을 발표하며 “러시아는 세계 인터넷의 가장 큰 훼방꾼”이라고 비난 수위를 높였다.

폼페이오 장관은 19일(현지시간) “미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이 러시아의 군 정보기관인 정찰총국(GRU) 74455부대 소속 요원 6명의 사이버 범죄 혐의를 발표했다. 사이버 공간에서 러시아의 파괴적이고 불안정한 활동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폼페이오 장관은 특히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러시아가 금지 약물 규정을 위반한 혐의로 제재를 받은 직후 평창 동계올림픽을 표적으로 삼았다”며 “러시아가 자신들의 사이버 능력을 자신들을 비판하려는 사람들을 매도하기 위해 사용하려 한다는 점을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다만 구체적인 공격 방법이나 피해 등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어 “러시아 정찰총국의 사이버 공격은 우크라이나의 전력망과 금융 서비스의 장애를 초래했다”며 “기소장에는 지난 2018년 세르게이 스크리팔의 암살 사건을 수사하는 영국 당국에 대한 사이버 공격 내용도 포함돼있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를 ‘사이버 공간의 가장 큰 훼방꾼’이라고 비난한 폼페이오 장관은 “러시아의 사이버 활동은 공공안정과 국제안전을 완전히 무시하는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무책임한 행동을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기소된 관련자가 법의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촉구한다”고 주문했다.

미국에 이어 영국 정부 역시 같은 날 러시아 군 정보기관이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악의적인 사이버 공격을 가했다고 지적했다. 유오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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