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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글로벌호크 ‘영상판독체계’ 도입
대북 정보능력 대폭 강화 전망

공군의 고고도 무인정찰기인 글로벌호크(RQ-4·사진)가 북한지역을 촬영한 영상을 판독하는 장비가 내달 한국에 인도된다.

이 장비가 인도되어 가동되면 내년부터 글로벌호크의 정상작전 수행뿐 아니라 영상 정보처리가 가능해져 대북 정보 능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방위사업청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를 통해 글로벌호크가 수집한 영상정보를 판독하는 ‘영상판독처리체계’를 다음 달 미국에서 들여올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비는 글로벌호크가 최대 20㎞ 상공에서 촬영한 북한지역의 영상을 지상에서 판독해 핵심 목표물의 이동 및 변화 등의 정보를 파악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장비는 미국 정부와 개발업체 간의 협상 장기화 및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인도가 지연됐다.

방사청은 “11월까지 체계통합 및 테스트 후 인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글로벌호크는 지난해 12월 1호기를 시작으로 올해 4대 모두 미국에서 도입됐다.

현재는 정상적인 임무 수행을 위한 비행 및 장비 성능 검증이 계속되고 있다.

방사청은 또 글로벌호크용 피아식별장비를 오는 2022년까지 ‘IFF Mode-5’로 개조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장착돼 있는 ‘IFF Mode-4’를 개량하는 작업으로, 개조가 완료되면 미 공군이 운용하는 글로벌호크와 상호 운용성이 강화된다.

글로벌호크는 20㎞ 상공에서 특수 고성능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 0.3m 크기의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첩보 위성급의 무인정찰기이다.

한번 뜨면 38∼42시간 작전 비행을 할 수 있고 작전반경은 3000㎞에 달해, 한반도 밖까지 감시할 수 있다.

날개 길이 35.4m, 전장 14.5m, 높이 4.6m로, 최대 순항속도 250㎞/h, 중량 1만1600㎏ 등이다. 공군은 글로벌호크를 운용하는 정찰비행대대를 창설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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