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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희룡 "日,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하면 국내외 소송"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중단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뉴스24팀] 대권도전을 선언한 원희룡 제주도지사가 20일 "일본 정부는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준비를 당장 중단하라"면서 일본 정부가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할 경우 국내외 재판소에 소송을 내겠다고 밝혔다.

원 지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제주도지사로서 우리의 영해와 국민의 안전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후쿠시마 오염수와 관련된 모든 정보와 자료를 투명하게 제공하고, 오염수 처리 방안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라"고 촉구하면서 일본 정부가 이같은 요구를 거부할 경우 오염수가 닿는 모든 당사자와 연대하고 모든 수단을 동원해 대응하겠다고 했다.

그는 특히 "일본 국민들과 해당 지자체 주민들도 (오염수 방류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한일 연안 주민들을 대표할 '주민원고단'을 모집해 양국 법정에 일본 정부를 상대로 민·형사소송을 제기하고, 국제재판소에도 제소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요미우리신문이 지난 16~18일 전국 유권자 1051명(유효답변 기준)을 조사한 결과, 일본 정부와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원전 배출수의 오염 농도를 법정 기준치 이하로 낮춰 해양에 방류하려는 데 대해 41%가 찬성하고, 절반인 50%가 반대했다.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이르면 오는 27일 개최되는 '폐로·오염수 대책 관계 각료 회의'에서 정부의 원전 오염수 해양방출 방침이 공식 결정될 예정이라고 전하고 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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