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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저기가 BTS 다녀간 곳이야?” 궁중문화축전 19일부터 안방으로
11월 8일까지 18개 온라인 축전 프로그램 송출
해품달 효명세자 찾아가고, 창덕궁 달빛VR기행도
BTS 지미팰런쇼 영상 촬영, 문화재청이 제안해 성사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재재단이 주관하는 대표적인 궁궐 활용 축제인 궁중문화축전이 오프라인 주간을 끝내고, 19일부터 온라인으로 찾아간다.

▶“BTS촬영지 표시해두자”= 오프라인 주간이던 지난 10~18일에는 BTS의 영상으로 세계적 유명세를 탄 경복궁 경회루, 근정전 등지에서 사전 예약된 국민만 제한적으로 관람했지만, 19일부터 모든 국민, 외국인이 경복궁, 창덕궁, 덕수궁, 창경궁과 종묘에서 진행되는 축전을 온라인으로 즐기게 되는 것이다.

진옥섭 한국문화재재단 이사장은 BTS의 경회루 공연장면 촬영과 관련해 “나레이션 제안, BANGTAN(방탄)TV 촬영지 논의 등 과정에서 문화재청측이 ‘미국 NBC 지미팰런쇼에 보낼 영상을 경복궁 내 경회루 등지에서 찍으면 어떻겠냐’고 제안했고, BTS측이 이를 흔쾌히 수락해 이뤄졌다”고 전했다.

진 이사장은 “워낙 세계적 톱 스타이니, 국제 문화관광 교류가 시작되면 찾아올 외국인 관광객들이 기념촬영할 수 있도록 궁내에 ‘BTS 다녀간 곳’ 표식을 해두자는 논의도 있었다”고 전했다.

최근 BTS가 지구촌을 열광시킨 퍼포먼스를 펼쳤던 경회루는 이번 궁중문화축전 기간 전통과 현대 감각이 어우러진 심청전이 가무극으로 진행돼 국민의 갈채를 받았다. 이번 공연에선 인당수에 빠진 심청이 용궁에서 죽은 어머니를 상봉하는 장면, 어머니가 대형 크레인을 통해 심청이를 육지로 되돌려 보내는 모습도 나왔다.

온라인으로 18개 궁중문화축전 프로그램이 송출된다. 이들 온라인 프로그램과 시간여행 그날, 창덕궁 약방 등 이미 오프라인에서 시행했던 프로그램의 각종 영상 중 일부도 궁중문화축전 공식 유튜브(https://url.kr/JIL1Tt)를 통해 볼 수 있다.

▶안방으로 찾아가는 효명세자= 개혁을 꿈꾼 왕세자, ‘효명세자’의 이야기를 담은 ‘시간여행 그날, 효명’영상과 영조-사도세자-정조로 이어지는 조선 왕조 3대의 슬픈 이야기를 총 4부작으로 구성한 음악 드라마 ‘시간여행 그날, 정조- 복사꽃, 생각하니 슬프다’ 영상이 온라인으로 공개된다.

군의 군율과 군기를 다스려 국가의 근본을 유지하고자 했던 조선의 대표적인 무예제도인 ‘궁궐 호위군 사열의식 첩종’ 영상도 단편 영화로 공개된다.

덕수궁에서 국내외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던 ‘대한제국 외국공사 접견례’ 역시 영상물로 제작돼 온라인으로 송출된다. 다큐멘터리 ‘왕국에서 황제국으로’는 대한황실문화원 연계 프로그램으로, 대한제국의 탄생과 현재까지 이어지는 황실문화의 위대함과 아름다움에 대한 문화유산 다큐멘터리로 총 3회에 걸쳐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대한제국 고종의 꿈

‘궁궐 속 치유, 창덕궁 약방’은 창덕궁 내에 위치한 약방 전각을 배경으로, 한의사와 손님으로 찾아온 유명 배우와 가수들이 다양한 주제로 대화를 나누며 인문학, 한의학적 정보를 영상 콘텐츠로 전할 계획이다.

▶창덕궁 달빛기행도 VR로 즐긴다= 웹누리집에서는 창덕궁의 밤을 밝히는 청사초롱을 제작하고 ‘창덕궁 달빛기행’을 가상현실(VR)로 즐기는 ‘ON(온) 창덕궁 달빛기행’, 궁중병과 요리재료(밀키트)를 집에서 제작해볼 수 있는 ‘ON(온) 별빛야행 with(위드) 시식공감’, 마지막으로 고소한 맛이 일품인 서여향병을 만들어 먹을 수 있도록 제작된 ‘ON(온) 생과방’을 살펴보고, 또 참여할 수 있다.

신여성들의 혼례 복식과 궁중의 일상을 살펴보며 궁궐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전시 ‘혼례, 힙하고 합하다’, 고궁사진전, 궁궐 캐릭터 공모전 전시도 궁중문화축전 공식 유튜브에 공개된다.

게임 콘텐츠를 궁궐에 접목해 랜선 어린이 궁중문화축전도 선보인다. ‘마인크래프트’ 속에 사실적으로 구현한 조선 시대 한양 거리와 경복궁을 통해 어린이들이 궁궐의 역사와 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우고 과거(문과/무과)시험을 체험할 수 있다.

2020년 제6회 궁중문화축전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문화재청(www.cha.go.kr), 한국문화재재단(www.chf.or.kr), 궁중문화축전(www.royalculturefestival.org)에서 확인할 수 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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