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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기현 "전세 보려고 10여명 줄 서…집값 잡으려다 국민 잡겠다"
"야당 경고 무시 일방독재 결과"
"文대통령 사과, 홍 부총리 해임해야"
13일 서울 강서구 한 아파트의 전세 매물을 보기 위해 전세 계약 희망자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게시판]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문재인 정권을 향해 "집값을 잡겠다더니 국민만 잡겠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서울의 전세난이 갈수록 심해지면서 매물로 나온 전셋집을 보기 위해 아파트 복도에 10여명이 줄을 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세 품귀로 부르는 게 값인 양상이며, 전세 수요가 많은 수도권의 대단지 아파트는 단기간에 전셋값이 수억원씩 뛴 곳도 있다고 하니 기가 찰 노릇"이라며 "오죽하면 청와대 게시판에 '개천의 용은 태생이 개천이니 개천에서만 살아야 하느냐'는 자조 섞인 청원글이 등장하나"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정부에서 부동산만큼은 확실히 잡겠다고 대국민 약속을 했고, 김현미 국토부 장관은 부동산 상승세가 멈췄다, 전세 시장이 불안하지만 몇개월 있으면 안정을 찾을 것이라고 큰소리를 쳤다"며 "경제정책 수장이라고 하는 홍남기 부총리는 나름의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허언을 했지만, 자신 스스로도 전셋집에서 쫓겨나 전세 난민에 처할 위기에 놓여있다고 한다"고 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연합]

김 의원은 "집 없는 서민들을 더 힘들게 만들 것이라는 야당 경고를 무시하고 군사작전 하듯 일방독재 방식으로 개악법안을 밀어붙이는 여당이 이젠 뭐라고 변명할지, 무책임하고 가벼운 입이 궁금하다"며 "전세 대란은 무능하고 무식한 아마추어 정권이 야당, 전문가의 의견을 무작정 깔아뭉개는 습관적 오만까지 부린 탓으로 주거 취약 계층의 고통만 가중시킨 정책 실패의 폭정"이라고 일갈했다.

그는 "문 대통령과 홍 부총리, 김 장관이 정책 실패의 책임을 져야 한다"며 "문 대통령은 국민들 앞에 나와 사과해야 하고 홍 부총리는 즉각 해임돼야 한다. 김 장관도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사퇴하라"고 덧붙였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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