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판 국민의힘 의원.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지난해 경찰이 적발한 공중화장실 범죄는 4528건으로 역대 최다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김용판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공중화장실 범죄 현황'에 따르면 공중화장실 범죄는 2015년 1981건, 2016년 2044건, 2017년 2081건에서 2018년 4224건, 지난해 4528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간 2.3배 껑충 뛰었으며, 역대 최다 발생인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공중화장실 범죄를 유형 별로 보면 지능범죄 1331건, 성범죄 1269건, 절도범죄 1083건, 폭력범죄 580건, 강력범죄 168건 등이었다.

성범죄 중에는 카메라 등을 이용한 불법 촬영이 657건으로 절반 이상이며, 성적 목적 침입은 455건, 강간·강제추행은 156건이었다.

김 의원은 범죄가 매년 증가하는데도 공중화장실 비상벨 설치율(올해 9월 기준)은 전국 평균 22.6%에 머물러있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공중화장실 내 비상벨 설치 의무화, 공중화장실 점검 목적에 범죄 예방 추가 등을 골자로 하는 '공중화장실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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