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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이어 폼페이오도 “韓, 反中 합류할 것” 압박
韓 거론하며 “미국에 합류 시작” 언급
“中 밀어내기 위해 협력하는 것 볼 것”
경제ᆞ안보 분야 외교 압박 더 강해져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부 장관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 주도의 연대에 동맹 국가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을 직접 거론했다. 앞서 반(反)중국 합의체인 ‘쿼드플러스’에 한국을 참여시키는 방안을 언급했던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부장관에 이어 폼페이오 장관도 한국을 언급하며 미중 경쟁 속 한국에 대한 외교적 압박은 더 강해지는 모양새다.

4일 미 국무부가 배포한 자료에 따르면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2일(현지시간) 배악관 국가안보회의(NSC) 부보좌관 출신의 세바스찬 고카가 진해하는 프로그램에 출연해 “우리는 다른 나라들이 미국에 합류하는 것을 보기 시작한다”며 한국을 언급했다.

한국뿐 아니라 호주와 일본을 함께 언급했지만, 중국과의 경쟁 관계 속에서 동맹을 재차 강조한 것은 반중 연대에 적극적인 참여를 요구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폼페이오 장관은 중국이 미국을 오랫동안 뜯어먹었다는 강도 높은 표현을 사용하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에 대응해야 한다고 인정한 첫 대통령”이라고 했다.

앞서 폼페이오 장관은 지난 1일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도 중국에 대한 견제를 언급하며 “친구와 동맹을 갖는 것이 중심이다. 그것이 인도의 친구든, 호주의 친구든, 일본이나 한국의 친구든 나는 그들이 자신의 국민과 나라에 대한 위험을 알게 됐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들이 모든 전선에서 (중국을) 밀쳐내기 위해 미국과 협력하는 것을 볼 것”이라는 표현도 사용했다.

실제로 미국은 한국에 반중 경제블록인 ‘경제번영네트워크(EPN)’ 참여를 공식 요구한 데다가 안보 분야에서도 반중 연대 강화 참여를 강조하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합의체인 ‘쿼드플러스’에 한국을 참여시키는 방안까지 거론하며 경제와 안보 분야 모두에서 외교적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은 지난달 31일 4각 협력을 추진해온 미국과 인도, 일본, 호주 등 4개국이 최근 전염병 대유행 사태 대응을 위해 한국과 베트남, 뉴질랜드까지 포함한 '쿼드 플러스'로 매주 논의해왔다고 소개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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