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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전쟁때 여성도 의용군 가담, 전란 중 어린이날 카퍼레이드도
목포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6.25 전쟁과 희망展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70년전 6.25 한국전쟁당시, 여성들도 의용군으로 나서 군사훈련을 하고 작전에 투입됐으며, 피란 생활 중에도 어린이날 기념 카퍼레이드를 벌이고 전쟁고아들을 돌보는 손길들이 답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의용대

이같은 사실은 문화재청과 산하기관, 관계기관이 수집한 6.25 사진들에 의해 확인된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직무대리 심영섭)는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장석웅), 전남서부보훈지청(지청장 박영숙)과 함께 30일부터 9월 6일까지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해양유물전시관(전남 목포시 소재)에서 ‘6‧25, 전쟁과 희망’ 특별전을 연다. 흥남부두도 목포에 왔다.

흥남부두 철수

이번 전시에는 6‧25전쟁 70주년을 기념하여 1945년 광복 이후부터 6·25전쟁과 휴전에 이르기까지 전남 지역민들의 생활상과 전쟁의 아픔을 극복해나간 과정을 담은 생생한 현장 사진 80점이 출품됐다.

제1부 ‘민족의 봄, 광복’에서는 광복을 맞아 축제 분위기에 싸인 전남지역의 모습을 독립기념탑, 독립 축하행진 사진 자료 등으로 엿볼 수 있다. 아울러 1946년 목포를 방문하여 애국부인회와 함께 사진을 찍은 백범 김구의 사진도 소개한다.

해방이듬해 김구와 애국부인회

제2부 ‘민족의 비극, 6‧25전쟁’은 여순사건의 참혹한 모습, 6‧25전쟁의 주요 전투와 군인‧포로들의 모습 등을 보여준다. 특히, 그동안 많이 알려지지 않았던 여자의용군과 민간인 지원부대의 사진도 공개되어 관람객의 눈길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

제3부 ‘전쟁 속 꽃피는 희망’에서는 6‧25전쟁 시 피난민들의 생활, 열악한 상황 속에서 이루어졌던 교육, 전쟁고아를 품은 지역 복지시설 등 일상을 되찾기 위한 당시의 노력이 담긴 사진 등을 소개한다.

전란 중 어린이날 카퍼레이드
북한군 포로

또한, 전쟁 당시 발간된 전시(戰時) 교과서, 각종 임명장, 성적표 등 학교생활과 관련된 교육자료 15점도 함께 선보인다.

모든 관람객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전거리(2m)를 유지하며 한 방향으로 관람해야 한다. 방문하지 못한 국민을 위해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누리집과 페이스북, 유튜브에서 온라인으로 동영상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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