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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주민 “국민과 교감 못하는 당 혁신할 것”…당권 출마 선언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은 21일 “시대를 교체하는 첫 번째 정당을 만들겠다”며 전당대회 출마를 선언했다. 이로써 민주당의 당권 구도는 박 최고위원, 이낙연 의원, 김부겸 전 의원의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다.

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 시대를 위해 지속적으로 당을 혁신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박 최고위원은 “현재 당의 모습은 현장에 있지 않고, 국민과 과감하게 교감하지 못하며, 국민을 믿고 과감하게 행동으로 나서지 못하는 모습”이라며 “오히려 국민을 걱정만 하는 구경꾼으로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든다”고 지적했다.

그는 “구조적 부분으로는 사회적 대화에 적합한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존의 정책위 역할을 대폭 강화하고, 사회적 의제 연석회의라는 새로운 구조를 만들어 적극적으로 모두가 참여할 수 있는 소통 창구를 만들겠다”고 공약했다.

그는 또 “당의 실천력과 현장성을 높이기 위해 지역위원회를 강화하겠다”며 “모든 지역위원회가 교육의 기능, 정책 생산의 기능 그리고 지역민과 소통의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최고위원은 또 “지금까지 강조돼왔던 가치 외에 환경적 가치, 젠더의 가치, 노동의 가치, 안전의 가치, 연대의 가치, 공정의 가치를 주류적 가치의 수준으로까지 강화해야 할 것”이라며 “가치가 가치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체를 가지도록 입법과 정책으로 뒷받침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기존의 가치도 변화된 상황에 맞게 재구성될 필요가 있다”며 “가령 평화의 가치는 남북관계를 넘어 새로운 미·중 갈등관계 등이 고려되고, 일본·한반도·중국을 둘러싼 불안과 갈등도 함께 고민되는 방향으로 넓게 재구성돼야 하며, 보다 우리가 주도할 수 있는 해법들이 강구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국회를 향한 국회개혁뿐만 아니라 검찰개혁·경찰개혁·정보기관개혁 등 권력기관 개혁, 언론 관련 제도 개선 등을 힘 있게, 두려움 없이,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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