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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미 국방장관 회담 “긴밀한 공조체제 확인”
연합훈련·전작권 전환·방위비 협상 논의
국방부 “주한미군 감축 관련 논의 없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과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부 장관이 21일 전화회담을 갖고 전시작전통제권 전환, 한미연합훈련, 방위비분담금 협상 등을 논의했다.

미국 국방부가 백악관에 제시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던 주한미군 감축 관련 논의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국방부에 따르면 정경두(사진) 국방부 장관은 이날 오전 7시께 마크 에스퍼 미 국방부 장관과 가진 전화 회담에서 한미동맹의 굳건함과 양국 국방당국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재확인했다.

국방부는 전화회담 후 공동 발표한 보도자료에서 “양 장관은 상호 합의된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COTP)’과 일치되는 방향으로 전작권 전환을 흔들림 없이 지원해 나갈 것임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이어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 전환계획에 제시된 조건들이 미래 연합군사령부로 전작권이 전환되기 전까지 충분히 충족될 수 있도록 하여야 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강조했다. 8월 예정된 한미연합훈련이 전작권 전환을 위한 검증 기회인 만큼 전작권 관련 심도 있는 논의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한편, 국방부 관계자는 “주한미군 감축 관련 논의는 이번 회담에서 언급되지 않았다”며 “국방장관 간의 회담은 어떤 사안을 통보하거나 결정하는 자리가 아니라 공감대를 형성해나가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양 장관은 또한 한반도 안보 정세를 공유하고,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와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정착을 위한 외교적 노력을 지속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유동적인 한반도 안보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한미동맹의 대비태세와 연합방위태세를 지속 유지해나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통상 8월 실시되는 하반기 한미연합지휘소훈련과 관련해서는 코로나19 상황 등을 고려, 축소 시행하는 방안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훈련을 실시할 경우, 미국 본토에서 증원되는 인력이 코로나19로 인해 2주간 격리돼야 해 훈련 참여 인원을 조정하는 방안, 훈련 날짜 등을 실무진에서 고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국 장관은 올해 가을 열리는 한미 국방장관의 연례 회의체인 한미안보협의회의(SCM)에서 다양한 국방 현안에 대한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김수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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