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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합, 추미애 부동산 훈수에 "서울시장 출마하려면, 거취표명하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연합]

[헤럴드경제]미래통합당은 19일 추미애 법무부 장관의 부동산 관련 발언을 두고 "내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 의사가 있다면 괜히 SNS에서 변죽을 울리지 말고 오는 월요일 아침에 거취 표명을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배준영 통합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총체적 난국을 맞은 법무부를 감당하기도 어려워 보이는데, 업무 밖 외도를 하시니 국민은 더 불안하기만 하다. 지금 다른 곳에 한눈팔 때가 아니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장관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금융과 부동산의 분리를 주장해,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주호영 원내대표도 이날 이승만 전 대통령 서거 55주기 추모식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국무회의는 모든 문제를 논의할 수 있다"면서도 "국정 전반에 대해 자기 의견을 다 얘기해야 하는데, 그럴 때는 안 하다가 이 일(부동산)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것은 정치적 계산이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추 장관 탄핵소추안에 대해서는 "타이밍을 봐서 내려고 한다"고 했다.

권영세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에서 추 장관을 '참 한심한 분'이라고 비난하면서 "이런 행태는 해당 부처에 대한 예의가 아닐뿐더러 자기 부처에 대한 예의도 아니고 나아가 국민들에 대한 예의도 아니다"라며 "대통령께서 가만히 계실 일이 아니다"라고 했다.

권 의원은 추 장관이 부동산 문제의 뿌리를 '박정희 개발독재시대'에서 찾은 데 대해 "법무부 장관이란 사람이 나서서 운동권(그것도 옛날 운동권) 1, 2학년생 정도의 논리로 현 정부 책임을 회피하고 남 탓하려는 모습이 안타까울 정도"라고 개탄했다.

추 장관은 앞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국경제는 금융이 부동산을 지배하는 경제"라며 "불로소득에 올인하면서 땀대신 땅이 돈을 버는 부정의, 불공정 경제가 된 것"이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한 국가에 한정된 자원인 땅에 더 이상 돈이 몰리게 해서는 국가의 경쟁력도 다 놓칠 것"이라며 "그린벨트를 풀어 서울과 수도권에 전국의 돈이 몰리는 투기판으로 가게해서는 안 된다"고 했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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