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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베토벤이 돌아온다…서울시향은 ‘전원’, KBS교향악단은 ‘영웅’

마르쿠스 슈텐츠와 서울시향 [서울시립교향악단 제공]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코로나19로 주춤했던 클래식계가 베토벤으로 돌아온다.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통해 울리는 베토벤이 코로나19로 지친 관객을 위로하고 희망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립교향악단 오는 9, 10일 양일간 서울 롯데콘서트홀에서 ‘2020 서울시향 뉴(New) 마르쿠스 슈텐츠의 베토벤 교향곡 ‘전원’ ①&②’을 개최한다.

공연에선 서울시향 수석객원지휘자 마르쿠스 슈텐츠의 지휘로 하이든의 교향곡 제104번,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을 연주한다. 쿠르탁의 ‘판타지풍으로’의 무대에는 피아니스트 최희연이 함께한다.

마지막 프로그램으로 연주하는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은 베토벤의 아홉 교향곡 중 가장 독특한 구성을 가지고 있다. 유일하게 5개의 악장으로 이뤄져 있고 각 악장마다 표제를 함축하는 부제가 붙어있다. 작곡가의 ‘감정’이 중시되는 심오한 교향악이다.

마르쿠스 슈텐츠는 “베토벤의 음악은 세월을 견뎌내고 살아남았다. 우리 이전의 수많은 세대가 그의 모든 것을 포용하는 사운드에 사로잡혔고, 훗날 또 다른 여러 세대가 이를 반복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위기를 겪을 때마다 창조적이고도 아름다운 걸음을 헤쳐 나간다. 코로나가 힘을 잃으면, 그로 인해 상실한 음악의 직접성을 다시 되찾기를 희망한다”라고 공연 소감을 밝혔다.

KBS교향악단은 오는 17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네 번째 특별연주회 ‘영웅을 그리다’를 연다.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하는 이번 특별연주회는 국내외에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성기선 지휘자의 지휘로 베토벤의 명곡 세 곡이 연주된다. ‘코리올란 서곡’ ‘피아노협주곡 3번’ ‘교향곡 3번 ’영웅‘을 선보이며, 피아니스트 백혜선이 협연자로 나선다.

베토벤의 가장 유명한 교향곡 중 하나인 ‘교향곡 제3번, 작품55 ‘영웅’’은 베토벤이 유서를 남기고 삶을 포기하려 했던 처절한 고뇌와 고통의 상황에서 삶의 이유를 발견한 뒤 그려낸 작품이다.

KBS교향악단 관계자는 “이번 특별연주회는 영웅을 그리워하는 자리가 아닌 영웅처럼 빛나는 국민들의 모습을 그림 그리는 무대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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