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광주 하룻새 22명 대유행 조짐...이용섭 시장 “병상부족 현실화 우려”
박향 광주시 복지건강국장이 2일 오전 시청 브리핑룸에서 코로나 상황대책을 브리핑하고 있다. /박대성기자

[헤럴드경제(광주)=박대성 기자]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이틀 연속 50명을 넘어선 가운데 그동안 코로나 피해가 적었던 광주지역을 중심으로 급격히 감염확진자가 속출, 하룻새 22명이 발생하는 등 지역사회 대유행 조짐을 보이고 있다.

광주에서는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엿새동안 45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 발생해 이런 확산추이를 감안할때 병상부족 사태가 현실화될 수 있다는 위기감이 표출되고 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2일 오전 코로나19 브리핑에서 “오늘 아침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영상회의에서 광주지역 병상부족을 우려했더니, 권영진 대구시장이 회의가 끝난뒤 전화를 걸어와 대구에 200병상 정도 남아있으니 제공하겠다는 의사를 전해왔다”고 말했다.

앞서 박능후 보건복지부 장관은 중대본 회의에서 “과거 대구의 경험에서 비춰볼 때 확진자가 20명에서 200명으로 불어나기까지 불과 일주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며 다중집합 모임자제와 마스크 착용 등을 당부했다.

광주지역에는 이날 확진자가 22명 추가 발생해 누적확진자는 78명으로 늘었으며, 이 중 32명이 완치돼 퇴원했고 46명이 병원 입원 치료 중이다.

병상은 현재 64개 확보돼 있고, 전남대병원 7명, 조선대병원 5명, 빛고을전남대병원 35명(타시도 1명 포함)이 입원해 있어 가용병상은 17개가 남아있다.

시에서는 병상부족 사태가 우려됨에 따라 지리적으로 가까운 전남,전북지역 병원을 수소문하고 있고 추가병상 필요시 타 시도에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광주시는 1일자로 코로나19 대응체계를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격상했고, 이날부터는 실·국장들이 1일 1명씩 상황관리관으로 24시간 근무하며 코로나19 상황관리키로 했다.

이 시장은 “오늘부터 실내에서는 50인 이상, 실외에서는 100인 이상의 집합 행사와 모임이 전면 중단된다”며 “코로나19 지역감염 확산을 막아 시민들의 생명과 광주공동체를 지키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임을 이해해 주시고 적극 협조해 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parkds@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