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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공기관이 소양교육 없이 애들한테 유튜버 기술만 가르친다?

[헤럴드경제=함영훈 선임기자]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국어청)이 청소년의 유튜브 콘텐츠 창작 활동 강의를 시작한다. 1인 미디어 시대를 맞아 성인은 물론 청소년들도 관심을 갖는 분야여서 ‘미래꿈 희망 창작’ 차원에서 진행한다는 것이다.

반대의 목소리가 크지는 않지만, 미디어 커뮤니케이터로서 갖춰야 할 기본소양 교육이 선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올만 하다.

커뮤니케이터의 기본 자질을 익히고 책임감을 갖는데 상당한 인간적 성숙도가 필요하고, 무단복제 금지 등 지식재산권과 프라이버시 보호, 명예훼손 및 탈법적 정보 유통 가능성 차단, 현장취재 및 팩트 체크의 중요성, 공정성과 객관성, 역사기록자로의 소명감 등 미디어인으로서 윤리강령이 몸에 배야 하는데, 이를 도외시한채 콘텐츠 제작기법에 치중한다면 앞뒤가 뒤바뀌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이다.

국어청은 19일과 26일, 청소년 대상 유튜브 창작활동 강의 영상인 ‘나도 미꿈소 유튜버!’를 도서관 누리집(www.nlcy.go.kr) 및 유튜브에 공개한다.

미꿈소는 미래꿈희망창작소의 줄인말로 이 공공기관이 운영한다. 2편에 걸쳐 공개되는 이번 영상은 요즘 인기를 끌고 있는 브이로그(VLOG: 자신의 일상을 직접 찍은 동영상 콘텐츠) 촬영 방법 뿐 만 아니라 영상 기획 및 편집 방법 등 유튜브 제작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을 다루고 있다.

그러나 앞서 언급했듯이 커뮤니케이터로서의 기본자질에 관한 내용에 대해서는 나와있지 않아, 제대로된 유튜브 커뮤니케이터의 기본소양에 충실했는지에 대해서는 의문이 드는 것이다.

기본 소양을 갖추지 않은 커뮤니케이터의 양산은 적지않은 소음을 양산하고 사회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점은 오늘날 우리 사회 정보유통의 가장 큰 맹점이다.

어릴적 정립한 관행이 커서는 더욱 강화될 수 있다는 점에서 커뮤니케이터로서의 소양교육은 가장 우선시 되어야 한다. 지금이라도 고치는게 맞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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