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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배그 라이언 기생충 저작권 침해·가짜상품 대응 강화
정부·공공기관·민간 참여 ‘해외지식재산보호협의체’ 개최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이 17일 서울 중구 밀레니엄 힐튼 서울에서 열린 신한류 확산을 위한 해외지식재산보호협의체 회의에 참석해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문체부 제공]

[헤럴드경제=조용직 기자] 1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해당 분야 기업 등에 따르면 한류의 확산에 따라 해외에서 콘텐츠 불법복제와 무단배포 등 저작권 침해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아카데미상을 석권한 영화 ‘기생충’ 등 한국 영화, ‘배틀그라운드’ 게임, 방송, 아이돌 팬 상품, 카카오프렌즈의 동물 캐릭터 상품 등에서 심각한 저작권 피해와 파생상품 위조 사례가 나오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이날 이 같은 한류 콘텐츠와 파생상품에 대한 해외의 지식재산 침해 문제를 공론화하고 정책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는 ‘해외지식재산보호협의체’를 개최했다.

지난해 10월 발족한 해외저작권보호협의체를 확대한 이번 협의체에는 문체부를 비롯한 6개 정부 부처와 8개 공공기관, 15개 민간 권리자 단체가 참여했다.

경찰청과 특허청도 새롭게 참여해 외국 경찰과의 공조수사,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 연계 등으로 한류 콘텐츠 보호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로 문체부와 경찰청은 지난 1월 호주에 거주하는 저작권 사범에 대해 최초로 적색수배를 내렸으며 침해사이트 합동 단속으로 지난해에만 사이트 운영자 19명을 검거한 바 있다.

아울러 문체부는 외교부, 산업부 등과 협업해 현지에서 직접 대응할 수 있는 각 부처 해외지사 간 연계망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날 회의에서는 정부 차원의 침해 대응 지원이 필요한 상황과 관련해 '비대면 경제'에서 해외에서의 지식재산 침해 문제와 한류 콘텐츠 온라인 불법 유출 대응 등 2개 안건을 상정했다.

문체부 오영우 제1차관은 “저작권과 산업재산권은 한류 콘텐츠를 산업화해 경제적 가치를 창출하는 필수적인 요소로 적극적으로 보호해야 할 핵심 성장 동력”이라며 “문체부는 앞으로도 관계 부처, 유관 공공기관, 민간 협회·단체와 함께 해외에서 우리 콘텐츠를 보호하고 수출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yj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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