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의 우수성을 소개하고 활용과 확산을 위해 한지 역사와 현주소를 집약한 최초의 문화산업공간인 한지문화산업센터가 20일 서울 종로구 북촌에 개관했다. 개관식엔 오영우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을(사진 가운데) 비롯, 김태훈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 원장(왼쪽 두번째), 전국 한지 공방 대표와 유통업체 관계자들 20여명이 참석했다. [사진=헤럴드DB]

[헤럴드경제=이한빛 기자] 우리의 전통문화 자산인 한지의 우수성을 알리고 쓰임을 확대하기 위한 한지문화산업센터(이하 센터)가 서울 종로구 북촌에 20일 개관한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양우,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진흥원(원장 김태훈, 이하 진흥원)은 한지분야 육성지원산업의 일환으로 센터를 설립하고, 전국 전통 한지 공방을 중심으로 그 우수성을 소개하고 한지의 활용과 확산을 위해 역사와 현주소를 집약한 최초 문화산업공간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센터구축에 참여한 전통 한지 공방은 총 19개다. 강원, 경기, 경남, 경북, 전북, 충북 등 국내 각지 전통 공방이 한자리에 모였다. 이들이 보유한 400여종에 달하는 지종이 1층 전시공간에 상설 전시된다. 방문객들은 누구나 쉽게 한지를 만져보고 비교할 수 있으며 지역별, 지종별, 용도별 기초정보도 받을 수 있다. 공방별 대표한지 정보를 담은 국영문 샘플북도 제작 예정이다.

센터는 총 2개층으로 구성됐다. 1층에는 400여 종에 달하는 지역 전통 한지와 한지 활용 상품을 전시하는 한지 전시공간이, 지하 1층에는 워크숍과 세미나가 열리는 한지 배움터와 소통공간이 마련됐다.

개막식에 참석한 오영우 문체부 제1차관은 "한지가 우리 생활 속에 유구하게 내려온 것에 비해 정책당국 일반국민에 널리는 알려지지 않은것 같다. 센터 개관을 계기로 한지가 대한민국을 넘어 전 세계를 대표하는 문화상품이 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김태훈 진흥원 원장은 "한지 분야의 관련자들과 협력망을 구축하고 지역 한지의 생산 활성화와 유통 지원을 위한 종합지원 체계를 마련하여 국내외 잠재 수요 발굴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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