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방역 모범국 한국 ‘유엔 보건안보’도 주도
외교부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출범회의 주재
강경화 “효과적 다자협력 플랫폼 기대” 환영사

‘방역 모범국’으로 평가받으며 국제사회에서 코로나19 협력을 주도하고 있는 정부가 유엔에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을 주도하며 외교 보폭을 넓히고 있다.

정부는 한국전 참전국이자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우리 교민의 귀국을 도운 에티오피아에 진단키트와 마스크를 지원하는 등 인도적 지원도 점차 늘리고 있다.

외교부는 13일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문제에 대한 유엔 차원의 대응을 강화해 나가기 위한 ‘유엔 보건안보 우호국 그룹’ 출범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참여 회원국들과 향후 활동 방향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우리의 코로나19 모범 대응에 대한 국제사회의 신뢰를 바탕으로 유엔 내 코로나19 등 보건안보 사안에 대한 자유로운 논의와 협력 강화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주유엔 대표부를 중심으로 우호국 그룹 설립을 주도했다”며 “코로나19 확산 이후 유엔에서 처음 출범하는 코로나19 관련 우호 그룹”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설립된 우호국 그룹은 유엔 회원국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으며 한국과 캐나다, 덴마크, 카타르, 시에라리온이 공동의장국으로 활동하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속에서 유엔 내 우호국 그룹을 출범한 데 이어 공동의장국으로 K-방역 및 한국의 선진 의료시스템 구축 노하우를 국제사회에 전파한다는 계획이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환영사에서 “코로나19를 비롯한 글로벌 감염병 대응을 위해서는 행동지향적이고 적실성있는 종합적 대응이 중요하다”며 “우리 정부의 제안에 따라 새로 출범한 우호국 그룹이 유엔 차원에서 이러한 방안을 모색할 효과적인 다자협력 플랫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코로나19 대응 협력에 나선 주요국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점차 확대하고 있다. 정부는 12일(현지시간) 한국전 참전국인 에티오피아에 5억7000여만원 규모의 인도적 지원품을 전달했다. 민관 합동으로 이뤄진 이번 지원에는 코로나19 진단키트뿐만 아니라 해외 반출이 제한되는 방역 마스크도 포함됐다.

에티오피아는 최근 코로나19 사태 속에서도 아프리카 내 한국 교민의 귀국을 위한 항공편을 지원하는 등 협력의 폭을 넓히고 있다. 지난 2일에도 에티오피아 항공과 현지 공관이 협의 끝에 인천 직항편을 마련, 아프리카에 발이 묶였던 교민들이 무사히 귀국할 수 있었다.

정부는 앞서 에티오피아 내 한국전 참전 용사들에게 방역용 마스크를 지원하기도 했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우리 교민 귀국에 도움을 준 에티오피아에 방역용 마스크와 진단키트 등을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유오상 기자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
          연재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