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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해진 “김종인 비대위, 임기 늘리자는 의견 많다”
연말 임기설…“김종인, 권한·임기 더 원할지도”
“김종인 리더십은 ‘주도형’, 통합당 ‘소통형’ 필요”
조해진 미래통합당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 당선자가 지난 8일 국회에서 열린 2020년 원내대표 및 정책위의장 선출을 위한 합동토론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조해진 미래통합당 당선자(3선, 경남 밀양의령함안창녕)은 13일 ‘김종인 비상대책위원회’와 관련해 “당초 8월말까지로 정해진 비대위 임기를 늘리자는 의견이 많다”고 당내 의견을 전했다.

조 당선자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주호영 원내대표는 (김종인 비대위에) 긍정적인 입장”이라며 “(당내 의견을) 파악해보니 지난번 전국위원회에서 확정된 8월까지 넉달 기간 비대위 말고 일정 정도 기간을 늘린 비대위를 설치해서 김종인 위원장에게 맡기자는 의견이 좀 더 많다”고 말했다.

최근 비대위 기간을 연말까지로 해야 한다는 타협안이 나오고 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원내대표가 파악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정확하게 알 순 없다”면서도 “그런 게 있으니까 말씀을 했을 것”이라고 했다.

다만, 비대위 기간을 연말까지로 연장하더라도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비대위원장직을 맡을지 여부에 대해서는 의구심을 표했다.

조 당선자는 “흘러나온 이야기로는 (비대위 임기가) 내년 3월 정도까지라는 이야기가 제일 먼저 나왔고, 본인(김종인)이 대통령 후보도 만들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이는) 사실 3월까지도 안 되고 뒤로까지 가야되는 걸 전제로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이 조금 유보한다면 연말 안에 비대위원장도 받을 수 있다고 보는데 논란 과정에서 김 전 위원장이 이래저래 크고 작은 생채기를 입으셔서 어떻게 보면 더 권한, 기한에 대한 욕심을 내지 않을까 하는 짐작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김 전 위원장이) 논란 과정에서 나온 여러 가지 불명예스러운 일들을 제대로 회복하겠다는 의지를 가질 수도 있을 것으로 추정한다”면서도 “우리 당 현실로 보면, 본인이 정말 당의 회생을 위한 대안과 복안이 있다면 (임기가) 연말까지라도 수용해서 역할을 제대로 해주면 당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미래통합당 비대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종인 통합당 전 총괄선거대책위원장 [연합]

이날 함께 출연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의원(재선, 충남 논산계룡금산)은 “한국 정치에 같은 일원이니까 충고 내지 조언을 드린다면 (통합당이) 근본적인 고민을 해보는게 좋겠다”고 제안했다.

김 의원은 “김종인 비대위원장은 강력한 구심력이 필요하다는 전제의 선택인데, 통합당이 구심력이 필요한 상태인지 아니면 건강하고 다양한 원심력이 필요한 상태인지 본질적 고민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국민과 현장의 목소리를 수렴하는 원심력을 허용해 1년 정도 백가쟁명을 하게 된다면 새로운 보수정당의 기틀을 잡는 길도 가능하지 않을까 한다”고 조언했다.

이에 대해 조 당선자는 “같은 의견이다. 지금은 구심점 역할을 할 리더십이 바뀌었다”며 “과거 같으면 앞장서 나아갈테니 따라와라 하는 주도형이었다면, 지금은 중심에서 사방과 소통, 화합하면서 중심으로 끌어들이는 겸손하고 흡인력있는 신뢰의 리더십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이어 “김 전 위원장의 리더십은 앞장서서 이끌어가는 리더십이라 그게 맞는가 하는 (의문이 있다) 그런 측면 때문에라도 (저는) 기본적으로 비대위 자체에 대해 늘 반대해왔다”며 “김종인이란 자연인, 특정인 한 분의 리더십이 위기에 빠진 통합당에 필요한, 도움이 되는 리더십인가에 대한 회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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