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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일부 北 주요인물정보에 현송월·김정관·김정호 등 추가
北 기관에 개성특별시·선박공업성 신규 추가
김일철·양승호 내각부총리 등 23명 새로 수록
통일부는 13일 발간한 북한 주요 인물정보에서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을 새롭게 추가했다. 현 부부장이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방남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신대원 기자] 통일부가 발간한 ‘2020 북한 주요 인물정보’에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과 김정관 인민무력상, 김정호 인민보안상 등이 새롭게 수록됐다. 통일부는 13일 2019년 이후 북한의 보도와 간행물 등 공개자료를 통해 파악한 내용을 토대로 이들을 포함한 당·정·군의 23명을 북한의 주요 인물로 신규 추가했다고 밝혔다.

현송월은 1977년 평양 출생으로 현재 당 부부장과 당 중앙위원회 위원, 모란봉악단 단장,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을 맡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현송월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북한 예술단 공연 사전점검차 방남한 것을 비롯해 남북관계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작년 4월 당 전원회의를 통해 당 중앙위 위원으로 진입했으며 올해 들어서는 지난 3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전술유도무기 시범사격 참관과 4월 당 정치국 회의 참석 때 동행하는 등 활동반경을 넓히고 있다.

김정관 인민무력상과 김정호 인민보안상도 이번에 처음으로 수록됐다. 김정관은 작년 12월 나흘간 열린 당 전원회의에서 당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선출됐으며 당 중앙군사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북한의 치안총수인 김정호는 1956년생으로 역시 당 전원회의 계기에 당 중앙위 위원으로 진입했다.

이밖에 당 인사로는 장금철·허철만 당 부장과 김조국 당 제1부부장 등, 정권기관에서는 김일철·양승호 내각부총리와 오춘복 보건상 등, 그리고 군에서는 곽창식 호위사령관과 림광일 정찰총국장 등이 주요인물로 새로 포함됐다.

지난 2월 현직에서 해임된 리만건은 전 당 조직지도부장으로 표기됐으나 당 정치국 위원과 국무위 위원, 최고인민회의 대의원 직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김정은 위원장은 1984년 1월8일 출생으로 표기하면서 전년과 마찬가지로 1982년생·1983년생 설이 존재한다고 병기했다. 김 위원장의 부인 리설주도 작년과 동일하게 연도미상으로 표기하면서 1989년생 설 존재라고 부연했다. 김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제1부부장 역시 작년과 같은 1988년생으로 표기했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이복동생이자 김 위원장의 숙부인 김평일은 전 체코 주재대사로 표기됐다.

이와 함께 통일부는 이날 함께 발간한 ‘2020 북한 기관별 인명록’에서 개성특별시와 선박공업성을 새로 추가했다. 북한은 작년부터 시·도를 언급할 때 개성을 다른 특별시인 남포, 라선시와 함께 호명하고 있다. 또 북한이 작년 8월 사회주의헌법을 개정하면서 국무위원회 제1부위원장을 신설한데 따라 이를 새롭게 명시했다. 리선권 외무상이 자리를 떠난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은 공백으로 비워뒀다.

shindw@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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