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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곳 능원 숲길 정비…600㎞ ‘조선왕릉길’ 열린다
내달 세종·효종 영릉 2년반만에 재개방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본부장 나명하)는 2009년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40개 조선왕릉의 숲길과 궁으로 이어지는 거둥길 등의 정취를 지구촌 사람들이 함께 누리도록 하기 위해, ‘보고 느끼며 함께 걷는 600㎞ 조선왕릉길’ 조성계획을 수립했다고 28일 밝혔다.

올해는 동구릉의 경릉~양묘장 길(1500m)과 남양주 사릉의 소나무 길(200m), 서울 정릉의 팥배나무숲 길(600m), 고양 서오릉 서어나무 길(800m) 등 왕릉 내 11곳의 왕릉 내부 숲길들을 정비해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홍유릉, 태강릉, 의릉, 헌인릉, 융건릉, 김포 장릉, 여주 두 영릉(세종대왕, 효종대왕)도 숲길 정비 대상에 포함된다. 능역 내부 숲길 정비와는 별도로, ‘왕릉 외부 길’ 코스 탐방(버스, 도보)프로그램도 추진할 계획이다.

주제에 따라 ▷왕릉과 왕릉간을 연결한 ‘순례길’ ▷왕릉과 궁궐을 연결한 ‘거둥길’ ▷왕릉과 주변 지역을 연결한 ‘ㄱ·티길(가티길)’로 나누고, 각 길들을 주제별로 다양한 관광·문화자원과 연계하기로 했다.

조선 왕과 왕비가 잠든 왕릉과 왕릉을 서로 연결하는 ‘순례길’은 창덕궁에서 시작해 조선왕릉 30개소를 연결하는 총 길이 약 558㎞의 순환형 노선이다.

‘거둥길’은 궁궐과 왕릉을 잇는 능행길로 총 길이 173.5㎞의 7개 노선이다. ‘ㄱ·티길’ 은 왕릉·원묘를 주변의 지역문화자원과 연결하는 7곳이다.

한편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소장 김명준)는 2017년 11월 1일부터 2년 반 동안 관람을 제한해오던 여주 영릉(英陵, 세종과 소헌왕후), 영릉(寧陵, 효종대왕릉)에 대해 오는 5월16일부터 관람을 재개한다. 두 영릉 일대의 길을 ‘왕의 숲길’이라 부른다. 함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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