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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 국회, 주목! 이사람 - 대구 동구을 강대식 당선인] ‘죽음의 계곡’ 넘어 생환한 개혁보수…“통합당, 패배를 재탄생 계기 삼아야”
국민의 눈높이 맞는 개혁 주력
당의 단합 위해 경청문화 필요
재난복지 분야 입법활동도 고민

강대식(61) 미래통합당 당선인(대구 동구을)은 21대 국회가 문을 열기 전부터 ‘개혁보수’로 분류되고 있다. 유승민 통합당 의원 등 개혁 성향 인물들과 바른정당, 바른미래당, 새로운보수당 등 소위 ‘죽음의 계곡’을 함께 넘은 인물이어서다. 그의 지역구는 유 의원을 4선 중진으로 만든 곳이기도 하다. 강 당선인은 이에 대해 “동구 주민들의 적극적 성원에 어깨가 무겁다”며 “당 안팎에서 국민 눈높이에 맞는 개혁이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강 당선인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통화에서 “대구 시민, 동구 주민들이 현 시점에서 원하는 게 무엇인지부터 파악했다. 더 나아가 지역과 나라의 발전을 꾸준히 고민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21대 총선에서 통합당의 성적표를 받아든 강 당선인은 “(국민이)다시 태어날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줬다고 생각했다”며 “통합당은 국민의 심판을 잘 받아들여 (이번 패배를)보수가 새롭게 태어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제는 위에서 아래가 아닌, 아래에서 위로 이어지는 경청 문화가 필요할 것”이라며 “저의 모자란 점을 채워가는 한편, 당이 힘을 합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강 당선인은 이번 선거 기간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신음하는 대구에 대한 맞춤형 행보로 방역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그는 대구 동구에서 구의원과 구청장을 지냈다. 재선 구의원일 때는 구의장도 역임했다. 동네 구석구석을 알고 있는 덕에 자신있게 할 수 있는 움직임이었다.

강 당선인은 방역에 나서면서 ‘재난 복지’ 분야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21대 국회가 열리면 관련 법안을 내는 데 주력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는 “기존 법안들을 살펴봤다. 전염병 등 재난이 발생했을 때 초기 대응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보였다”며 “코로나19 사태와 같은 일이 다시 오지 말라는 법이 없는 만큼, 이런 부분을 시급히 점검해야 할 때”라고 했다. 그러면서 “전문가가 중심되는 재난 컨트롤타워 도입, ‘재난 복지’ 사각지대를 없앨 수 있는 촘촘한 망 등도 고민할 것”이라고도 했다.

강 당선인은 ‘김종인 비대위’를 놓고는 “모든 부분에서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공감할 수 있는 그런 변화가 와야 하지 않겠느냐”며 “어떤 방향이든 우리만의 변화는 지양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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