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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육식주의자’ 트럼프 그가 먹는 감자요리에 콜리플라워가 숨어있다
에어포스원에서 햄버거와 감자튀김을 즐기는 미국 트럼프 대통령 [트위터]
콜리플라워로 만든 ‘매쉬드 콜리플라워’

“트럼프가 먹는 유일한 녹색 음식은 아마도 라임맛 곰 젤리가 아닐까” 미국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였던 로니 잭슨(Ronny Jackson)박사는 미국 뉴욕타임즈를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트럼프의 체중감량 목표를 이뤄내지 못했다고 했다. 그는 트럼프의 식단을 개선하기 위해 여러 방법을 계획했다고 언급했다. 아이스크림을 자주 접하지 못하게 만들고, 그가 먹는 매쉬드포테이토(mashed potatoes, 으깬 감자요리)에 콜리플라워를 숨겨넣는 일 등이다.

▶‘고기· 햄버거 마니아’ 의사들이 고개젓는 트럼프 식습관

잭슨 박사가 그의 건강을 염려했을만큼 트럼프 대통령은 육식과 패스트푸드를 자주 먹는 것으로 유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채소 먹는 것을 한 번도 못 봤다”라는 트럼프 최측근 보좌진의 말이 나올 정도다. 하루에 두 끼 정도는 스테이크를 먹는 ‘육식주의자’이며 ‘햄버거 마니아’이다. 그의 대선 캠프 선대본부장을 지낸 코리 루언다우스키는 “트럼프의 비행기엔 ‘레이즈’ 브랜드 감자칩이 늘 준비돼있다”고 했다. 그의 지나친 햄버거 사랑은 백악관 관계자들의 만찬에서도 맥도날드 햄버거가 등장하게 만들었다.

▶매쉬드 포테이토 대신 ‘매쉬드 콜리플라워’를 먹으면?

지나친 육식과 패스트푸드의 섭취, 설탕이 많은 디저트, 게다가 채소는 거의 먹지 않는 식습관. 의사들이 당장 개선해야 한다고 입을 모으는 ‘최악’의 식단이다. 이러한 트럼프의 식습관에 주치의가 내린 처방은 콜리플라워였다. 트럼프의 매쉬드 포테이토 요리에는 으깬 콜리플라워가 몰래 들어갔다. 실제로 콜리플라워를 으깨놓으면 색상과 모양, 식감까지 감자와 비슷하다. 콜리플라워가 들어간 ‘매쉬드 콜리플라워’ 요리는 미국 방송계의 거물 오프라 윈프리가 공개한 다이어트 비결 요리이기도 하다. 오프라는 감자와 콜리플라워를 1: 1로 섞어 만든다며 “손님에게 대접하면 콜리플라워인지 감자인지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에피소드를 전한 바 있다.

트럼프 요리에 사용될 정도로 콜리플라워는 미국에서 슈퍼푸드로 잘 알려져 있다. 항암효과가 높은 설포라판이 풍부하며, 100g만 먹어도 하루 비타민C 권고량을 모두 채울 수 있다. 식이섬유도 많아 체중감량에 도움된다는 미국 하버드대학의 연구(2015)도 있다.

콜리플라워를 쌀알처럼 잘게 썰어 가공한 ‘콜리플라워 라이스’는 최근 미국에서 탄수화물 대체제로 각광받고 있다. 일반 백미보다 열량이 73%나 낮으며 글루텐도 없다. 순수 채소이지만 쌀과 같은 식감을 주기 때문에 저탄수화물 식단으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육성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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