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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파전’ 與 원내대표 선거…초선·더미래·민평련 표심 변수
작년 표심 몰아준 당 내 모임…이번엔 분산 전망
초선만 68명…계파·출신보다 개인적 선택 가능성
2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더불어민주당-시민당 초선 당선자들을 대상으로 열린 제21대 국회의원 당선자 워크숍에 고민정 서울 광진을 당선자 등이 참석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더불어민주당의 원내대표 선거가 ‘친문’ 김태년·전해철 의원과 ‘비문’ 정성호 의원의 3파전으로 확정된 가운데 당 내 모임과 초선의 표심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결집력 강한 더미래·민평련=28일 민주당에 따르면 당 내엔 개혁 성향 모임인 더좋은미래(더미래)와 고(故) 김근태 전 의원을 뿌리로 하는 민주평화국민연대(민평련)이 있다. 21대 총선 당선자 기준 민평련은 27명, 더미래는 20여명이 가입되어 있고, 일부는 중복 소속돼 있다. 이번 총선으로 의원 수가 163명으로 크게 늘어 두 모임의 영향력은 상대적으로 줄었지만 여전히 무시할 수 없는 세력으로 꼽힌다.

지난해 선거에서도 이인영 원내대표가 두 모임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두 모임의 표심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그러나 지난해와 달리 올해 원내대표 선거에선 두 모임 모두 결집하지 않고 표심이 분산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친문계 의원이 2명이나 나온데다 모임 소속의 의원이 후보로 출마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민평련 소속 의원은 통화에서 “(모임 특성상) 회원이 선거에 나가거나 대결 구도에서 분명한 경계선이 그어질 때만 결집하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엔 표심이 다 나뉠 것 같다”고 전망했다.

▶예측불허 ‘초선 표심’=이번 원내대표 선거에 참여하는 초선 의원만 68명에 달한다. 원내대표 후보 입장에선 과거 인연이 특별히 없는 이상 표심을 새롭게 다져야 하는 이들이다. 후보들 역시 초선의 표심을 최우선으로 두고 있다. 일각에선 당직 경력이나 청와대 경험 등 출신 배경을 바탕으로 표 계산에 나서기도 한다. 그러나 이번만큼은 출신이나 계파 논리가 통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높다.

오히려 초선들의 의정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줄 원내대표를 선호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재선을 위해 공약 이행을 도와줄 원내대표가 더욱 절실하다는 것이다. 일부 원내대표 후보가 의원들의 지역구 공약을 뒷받침할 수 있는 공약을 준비하는 이유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초선들의 성향이 특정 흐름에 묶여 있지 않아 예측하기 매우 어렵다”며 “단순히 출신이나 배경이 이번 선거의 기준이 되긴 어려울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편 김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강력한 추진력을 바탕으로 소통할 것은 소통하고 양보할 것은 양보하여, 통큰 협상을 통해 대야관계를 주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공약으로 ▷상시국회시스템 도입 ▷상임위 중심주의 원칙 회복 ▷복수법안소위 확대 ▷당정청 협력시스템 강화 등을 내걸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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