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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청년계파 가능성…汎유승민계 힘 얻나
청년 역할론에 40대 기수론 거론
‘김종인 비대위’도 힘 실어줄 듯
70년대 중심 청년계파 생길수도

평균 연령대가 비교적 낮은 범(汎) 유승민계가 주목받고 있다. 21대 총선에서 패배한 후 미래통합당 내 청년 역할론이 나오는 데 따른 것이다. 아예 40대 기수론을 방향으로 정한 ‘김종인 비대위’가 꾸려지면 이들의 존재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정치권에선 범 유승민계를 중심으로 ‘청년 계파’가 생길 가능성도 언급되고 있다.

통합당 관계자는 27일 통화에서 “김종인 전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비대위가 출범되는 즉시 30·40세대에게 상당한 권한을 주기로 마음 먹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에도 그의 주변 인사들에게 “경제를 알고 있는 1970년대생의 새 인물들이 나서야 할 때”란 말을 한 것으로 전해진다.

범 유승민계가 눈길을 끌게 된 것은 핵심 구성원 중 상당수가 30·40세대, 50대 초반으로 구성되어 있어서다.

김 전 위원장이 차기 대권주자감으로 ‘1970년대생 경제통’이란 조건을 설정한 후부터는 유승민 의원과 상당 시간 정치적 행보를 함께 한 김세연 의원(48)이 주목받고 있다. 김 의원은 서울대에서 국제경제학을 공부했다. ‘통합당을 해체해야 한다’는 등 발언으로 참신한 이미지도 갖고 있는 인물이다.

김 전 위원장이 비대위원으로 임명할만한 범 유승민계 내 30·40세대 인물로는 김병욱(43·경북 포항 남구울릉군 당선)·김용태(30·경기 광명시을 낙선) 등이 거론된다. 젊은 인상과 참신함 등으로 ‘검사내전’ 저자인 김웅(50·서울 송파갑 당선)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이준석(35) 최고위원 등도 후방 지원에 나설 수 있다.

범 유승민계는 원내에서도 40대 기수론에 맞춰 입지를 넓힐 수 있는 위치에 섰다.

당장 수도권에서 3선 고지를 찍은 유의동(49) 의원과 부산에서 3선 중진이 된 하태경(52) 의원 등은 통합당의 원내대표 후보군으로 올라섰다. 특히 통합당 입장에서 수도권 참패는 뼈 아픈 일인데, 40대 3선 의원이 불모지 속에서 나온 것은 그나마 고무적인 일로도 평가받는 상황이다.

40대 기수론이 더욱 힘을 얻으면 아예 ‘청년 계파’가 새로 생길 수도 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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