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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대 국회, 주목! 이사람 - 김진애 열린민주당 비례당선인] “‘선명 여당’役 범여권에 도움 될 것…민주당과 합당 가능성도 열려있다”
여론조성·전달 스피커 역할 자처
‘작은 정쟁’에 몰두하지 않을 것
비례의원으로 대승적 역할 고민

김진애 열린민주당 당선인은 27일 “거대 여당의 경우에는 중도 표심생각에 신중하고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다”며 “선명한 여당 같은 열린민주당이 있다면 어떻게든 (범여권에) 도움이 될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당선인은 이날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개선 할 부분이 워낙 많기에 열린민주당은 소수정당으로서 여론을 조성하고 전달하는 스피커 역할을 하고 싶다”며 이같이 밝혔다.

‘인사동길’ 개발 등 도시건축 전문가로 알려진 김 당선인은 이번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1번으로 당선됐다. 그는 지난 18대 국회 당시 민주통합당의 비례대표를 지낸 바 있다. 그는 당시 ‘4대강 저격수’로 이름을 알리기도 했다. 그는 열린민주당이 3석을 얻은데 그친 4·15 총선 결과에 대해 예상하지 못했다고 했다.

김 당선인은 “솔직히 처음 열린 공천으로 들어왔을 때 6석 확보까진 무난하리라고 생각했다”며 “그때 지지율이 12%였고 최고 15%까지 오른적도 있었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과의 합당 가능성을 여전히 열어놨다. “저희는 모든 시나리오에 열려 있으며 앞으로도 이름처럼 열려 있겠다”며 “곧 각당 지도부가 바뀌기 때문에 모든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고 했다.

선거 후에 있던 ‘(김의겸 당선을 위한) 김진애 사퇴운동’에 대해선 “가십거리도 안되는 것이라 생각한다”며 “몇몇 언론에서 친문 강성지지자들에 이목을 끌려 했을지 모르겠으나 기사거리도 아니고 일종의 공격으로만 여긴다”고 일축했다.

김 당선인은 21대 국회의 최우선 순위로 ‘언론개혁’을 꼽고 있다.

그는 “우리 당이 작은 정당이기 때문에 하나의 법안을 낼 때 개혁성을 확실하게 보여주고 싶어 고민”이라면서도 “언론개혁방안으로 악의적인 보도나 오보에 대한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8년 만에 국회에 재입성한 김 당선인은 국회의원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것이 목표다.

그는 “비례대표의원을 늘리는 것이 오히려 정치 개선에 도움 될 수 있을 거란 인상을 남기고 싶다”며 지역구에 얽매이지 않는 비례대표 의원의 활동성을 강조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8년 만에 어쩌다 국회의원을 하게 됐는데 포스트 코로나라는 중요한 시기에 국회에 들어와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작은 정쟁에 몰두하지 않고 대승적인 역할을 하고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김용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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