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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라인 공연 유료화 시도…슈퍼엠 콘서트, 7만 5000명 시청
슈퍼엠 온라인 콘서트 캡처

[헤럴드경제=고승희 기자] 시간과 공간을 뛰어넘은 무대에 전 세계 7만 5000여명의 팬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슈퍼엠의 온라인 콘서트를 통해서다.

26일 오후 3시 네이버 브이라이브로 생중계된 그룹 슈퍼엠 온라인 콘서트 ‘슈퍼엠 - 비욘드 더 퓨처’(SuperM - Beyond the Future)에선 국적을 초월한 팽들이 대형 스크린을 가득 메웠다. 바둑판으로 나뉜 화면에선 콘서트를 시청하는 팬들이 실시간으로 연결, 블루투스 응원봉과 손피켓을 들고 슈퍼엠에 뜨거운 함성을 보냈다.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코로나19)로 ‘랜선 공연’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네이버와 SM이 손을 잡고 선보인 이번 공연은 특히 유료(3만3000원)로 서비스한 만큼 온라인 유료 공연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해보는 자리이기도 했다. SM에 따르면 이날 공연은 총 109개국에서 7만5000여명이 유료로 동시 감상했다.

슈퍼엠은 약 두 시간 동안 솔로곡, 유닛곡, 단체곡 등 총 18곡의 노래를 선보였다. 직관을 뛰어넘는 감동을 선사하기 위해 공연에선 화려한 카메라 워킹과 실제 공간을 연동하는 증강현실(AR) 합성 기술을 이용해 화려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특히 첫 곡 ‘아이 캔트 스탠드 더 레인’(I Can‘t Stand The Rain)에서는 노래 가사와 어우러지는 비 내리는 장면이 연출돼 볼거리를 더냈다. 미발표 신곡 ’호랑이‘에서는 철창에 갇힌 멤버들이 뛰쳐나오는 장면이 3차원(3D)으로 현실감을 더했다.

슈퍼엠 온라인 콘서트 캡처

카메라 렌즈 하나 하나가 관객이 돼 멤버들과 눈을 맞추는 장면을 연출한 것은 온라인 공연에서만 만날 수 있는 묘미이기도 했다. 또한 현장감을 더하기 위해 팬들의 함성 소리가 삽입되기도 했다.

콘서트에서 슈퍼엠은 화상 연결로 일부 팬과 질의응답을 하고 팬들이 올린 댓글을 읽으며 실시간 소통을 시도했다. 멤버 카이는 “오랜 시간 동안 여러분들에게 다가가지 못했는데 이런 좋은 기회로 찾아뵙게 돼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온라인으로 생중계된 콘서트는 ’끊김‘ 현상은 거의 없었으나, 화상 연결 상태가 좋지 않아 질의응답을 한 차례 중단하기도 했다. 슈퍼엠의 리더 백현은 “기술적으로 자그마한 문제가 있었지만 이런 형태의 콘서트가 처음인 만큼 팬 여러분들이 이해해주길 바란다”며 “작은 실수, 약간의 삐걱거림이 있었어도 이렇게나마 여러분을 보게 돼 행복한 에너지를 받고 간다”고 말했다.

이날 공연을 통해 슈퍼엠은 조만간 새 앨범을 발매할 예정이라며 컴백 소식을 밝혀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s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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