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봉하마을 간 김부겸 "부족해서 낙방…툭툭 털고 보란듯이 일어서겠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4·15 총선에서 대구 수성갑에서 낙선한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지역주의의 부활이 됐든, 보수 최후의 보루가 됐든, 영남에 똬리를 튼 보수 일당 체제를 깨기 위해 다시 싸우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봉하마을을 다녀온 사진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아무렇지 않다고 했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아프다"며 "잘 싸웠다는 위로도 있지만, 패배자에 대한 조롱과 모멸도 가차 없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찾아뵈었다. 그냥 보고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1988년 재야 운동권의 정치세력화를 논하던 시절 변호사 노무현은 소탈하면서도 투지와 열정이 넘쳤다"며 "그때부터 지금까지 한국 정치사에서 노 대통령만큼 고생한 분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 분만큼 상처투성이도 없다"며 "그에 비하면 이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다시 툭툭 털겠다. 보란 듯이 일어서겠다"며 "너럭바위처럼 담담하겠다. 당신처럼 버티고 또 버티겠다. 다시 이기고 말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 페이스북]

김 의원은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 묘역의 방명록에도 "이번에는 부족해서 또 낙방했다. 늘 실패했을 때도 털고 일어서시던 대통령님의 늠름한 모습이 생각난다"며 "다시 처음 마음으로 시작하겠다"고 적었다.

4선인 김 의원은 경기 군포에서 내리 3선한 뒤 20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험지인 대구 수성갑에 당선돼 지역주의 타파의 상징이 됐다. 그는 이번 21대 총선에서 주호영 미래통합당 의원와 맞붙었지만 낙선했다.

ren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