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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직장신공] 아빠는 사장님…“저를 너무 엄하게 꾸짖어요”
김용전 커리어컨설턴트의 직장인 고민상담소

Q. ‘조그만 회사에서 일을 하다가 1년 전 아버지가 하는 건축회사로 옮겨온 서른한 살 직장인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가 저한테 얼마나 엄하게 대하는지 야단을 너무 많이 칩니다. 게다가 월급도 다른 직원보다 적습니다. 주변 사람들은 경영 수업 시키느라 그러는 거라고 하지만 제가 스트레스를 너무 많이 받아 괴롭습니다. 이전 회사로 돌아갈까 합니다.’

[출처=123RF]

당신은 사업 물려 받을 아들…오히려 감사해야

A. 속담에 ‘평안 감사도 저 싫으면 그만’이라 했으니 아무리 아버지가 사장이라도 싫으면 이직해야 한다. 그러나 한번쯤 ‘아버지가 왜 나한테 그렇게 엄하게 대하는지’는 생각해 볼 일이다. 아버지가 모든 면에서 다른 직원보다도 나를 혹독하게 대하는 것은, 사람들 말대로 사업을 물려줄 아들이기 때문일 것이다. 아버지든 남이든 사업을 키운 오너들은 회사의 영속성을 갈망한다. 무한경쟁의 사업 세계에서 살아남으려면 승부근성이 있어야 하고 남다른 끈기가 있어야 하고 어려움에 굴하지 않는 용기와 앞을 내다보는 선견지명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도 아버지가 보기에 아들이 아직까지는 어딘지 불안하다. 이 질문을 읽은 나도 그런 느낌이다.

그래서 아버지는 눈물을 머금고 ‘젊어 고생은 사서 한다’는 말대로 아들을 단련시키고 있는 게 아닐까? 어쨌든 나중에 사업체를 물려받아 계속할 마음이 있다면 그런 아버지한테 감사해야 한다. 고생한 만큼 사업을 잘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사업이고 성공이고 간에 아버지가 하는 일 자체를 죽어도 물려받기 싫다면 그렇다고 이야기하고 아버지로 하여금 미리 다른 대안을 짜도록 하고 회사를 옮겨라.

자식들이여!! 부모가 원망스러울 때는 ‘아빠의 청춘’을 한번 불러라. 노래를 모르면 가사라도 검색해보라. 이 세상의 모든 부모는 자식이 잘 되라고 각자의 방식으로 최선을 다할 뿐이다. 성공하려면, 철없이 힘들다고 반항하기보다 그 마음을 이해하는 진짜 어른이 되라!

김용전 (작가 겸 커리어 컨설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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