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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헌의 ‘코로나 19 르네상스’ ..예술백신 프로젝트 가동
경기문화재단, 코로나 19 침체 문화 살린다

[헤럴드경제(수원)=박정규 기자]경기문화재단은 코로나19로 침체한 문화예술계를 위해 50억원 규모의 긴급 예산을 편성하고 경기도형 문화 뉴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13일 밝혔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는 “경기문화재단의 경기도형 문화 뉴딜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가 커다란 고충을 겪고 있는 많은 경기도의 문화예술인들께 부족하나마 예술 활동을 위한 최소한의 기반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재단은 이번 코로나19 긴급 지원을 위해 창립 이래 처음으로 기본 재산을 활용할 방침이다. 지금까지 경기문화재단의 모든 사업은 도출연금이나 자체 수익금 등의 사업예산으로만 이루어져 왔다. 사상 초유의 ‘기본재산의 활용’이라는 극한 처방은 경기문화재단이 코로나19를 예술인들에게 그 어떤 때보다도 긴박한 ‘재난’ 상황으로 인지한다는 것을 반증한다.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문화적 담론을 만들어내는 것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구조를 갖는다.

온라인 콘텐츠와 드라이빙 씨어터의 확산과 같이 코로나19의 특수한 상황이 문화예술계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반영하고, 장기적으로는 예술인들의 자립을 위한 문화예술 생태계를 더욱 지속가능하게 만드는 데 방점을 두고 있는 것 또한 주목할 부분이다.

▶공공예술 프로젝트 ‘백만 원의 기적’(20억원)=경기도형 코로나19 예술백신 프로젝트의 첫 번째 사업은 공공예술 프로젝트 ’백만 원의 기적’이다. 이 사업은 문화예술의 장르, 활동 방식, 연령과 관계없이 경기도 소재 문화예술인과 단체가 문화예술을 기반으로 도내 전역에서 도민의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내용으로 기획 실행하는 모든 소규모 공공예술 프로젝트를 지원 대상으로 한다. 모두 1,000 건의 사업을 선정할 계획이며 공모 선정 시 1백만 원을 우선 지원하고 프로젝트 실행 후 결과물 제출 시에 1백만 원을 추가적으로 지원한다. 소액의 지원금이 긴급하게 지원되는 사업의 특성상 심사와 정산 등의 행정 절차를 최소화해 진행한다.

▶공연예술 프로젝트 ‘드라이빙 씨어터’(10억원)=코로나19로 곤경에 처한 공연예술인과 영화인들을 직간접 지원하고 감염 위험으로 문화향유 기회가 단절된 도민들에게 새로운 문화예술을 경험하게 하는 공연예술 프로젝트 ‘드라이빙 씨어터’ 사업도 추진된다. 코로나19로 인해 당초 계획이 취소 또는 연기된 공연이나 코로나19 극복과 희망을 이야기하는 신규 기획 공연 등 40개 팀의 작품을 지원하고, 또한 판로가 막힌 독립영화 작품 50편의 상영권도 구매, 경기도내 자동차 극장에서 총 4회의 공연행사로 추진한다.

▶경기도 전업 예술인을 위한 ‘긴급 작품구입 및 활용’(5억원)=경기도 거주 생계형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긴급 지원 사업도 진행된다. 코로나19로 심각하게 판매가 위축된 미술작품을 구입하고 이를 수요처에 대여함으로써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예술작품을 통한 치유의 경험을 제공하는 사업으로 추진된다. 1백만 원에서 3백만 원 정도의 작품을 ‘소액 다건’ 방식으로 구입하여 더 많은 예술인들에게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이 사업을 통해 구입한 작품들은 향후 구체화될 ‘경기미술은행’의 컬렉션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

▶‘예술인 및 예술단체 참여형 영상콘텐츠 제작’(12억원)=코로나19로 활동이 중단된 다양한 분야의 예술인들이 직접 참여하는 온라인 콘텐츠 제작 사업도 추진된다. 연극, 음악 등 공연 예술분야와 영화, 시각예술, 예술교육은 물론 건축, 디자인에 이르기까지 현실화하기 어려운 문화예술 사업을 예술인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로 제작함으로써 긴급 자금이 필요한 예술인들에게는 생계비를 지원하고, 현장 참여가 어려운 도민들에게 양질의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공하게 된다. 3000만원씩 총 40건이 지원된다.

▶예술인조합 공공예술 지원(3억원)=예술인조합 공공예술 지원 사업은 예술활동 지속을 위한 최소한의 울타리로 주목받고 있는 예술인조합을 육성 지원하여 지속가능한 예술생태계 환경을 조성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자립과 연대, 예술의 공공성을 강조하는 예술인조합을 지원함으로써 향후 창업, 창직으로 이어지는 예술인의 지속가능하고 안정적인 창작활동을 도모한다. 현재 설립되어 있거나 설립 준비 중인 경기도내 예술인조합을 대상으로 총 3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번 사업은 조합별로 자유롭게 제안하는 공공예술 특화 프로젝트 심사를 통해 6개 사업을 선정 지원하게 된다. 특히 기존 공모 지원 사업과는 달리 지원액에 조합원 ‘인건비’를 인정하여 지속가능한 자립 운영의 발판이 될 것이다.

경기문화재단 예술인지원센터는 코로나19 관련 예술인 전담 상담 창구를 상시 운영한다. 휴관 시설 내 입주업체 임대료 감면, 취약근로자 활동비 지원과 코로나19 특별 헌혈 캠페인, 피해농가 지원 캠페인 참여, 자발적 참여를 통한 코로나19 기부금 모금,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예산 조기 집행 독려 등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을 병행,전방위적인 코로나19 위기 대응 지원을 추진한다.

fob140@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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