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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두바이로 간 한국 농식품…건강·웰빙 찾는 중동 입맛에도 ‘딱’

중동지역 최대 식품산업박람회인 걸푸드(Gulfood)가 두바이월드트레이드센터에서 성황리에 진행됐다. 이번 박람회에는 한국을 포함해 100여 개국의 약 5000여 업체가 참가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가장 많이 취급된 품목은 음료 및 차류였다. 내방객의 4분의 1이상이 음료를 취급하는 바이어이다. 올해 전시에서는 무가당 · 저설탕 주스, 청량음료 제품이 눈에 띄게 증가했으며, 다양한 맛을 첨가한 탄산수, 비타민 D를 포함한 생수 등이 선보여졌다. 차류의 경우 유기농 찻잎을 사용한 유기농 차 등 품질과 패키지를 통한 고급화 전략이 다수 바이어들의 호응을 얻었다. 아랍에미리트(UAE)를 비롯한 중동지역에는 차와 커피를 즐기는 문화적 특성이 있어 중동 음료시장은 오는 2023년까지 연평균 5.5%의 성장이 전망되는 유망 시장이다.

할랄 제품을 취급하는 업체 참가수는 예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동 내 할랄 식품 산업의 중요성이 높아졌다는 증거이다. 최근 중동 소비자들의 포장 육류 소비가 늘어나면서 많은 할랄 육류 제품들이 수입되고 있다.

전 세계적인 비건 열풍도 나타났다. 식물성 재료를 사용한 고기 패티나 덩어리육 등 비건 인증 제품이 이번 전시회에서 등장했다. 비건 육류는 섬유질을 포함한 저콜레스테롤 식품이며, 방부제, MSG, 색소 등을 전혀 첨가하지 않은 제품의 경우 건강식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유기농 제품에도 세분화가 이뤄졌다. 스마트팜 농업 및 수경법으로 재배한 신선 채소나 커피, 향신료, 영유아식, 간편식에 이르기까지 모든 식품 카테고리에서 세분화된 유기농 제품들이 등장했다.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패키지도 주목할 만하다.

한국관에서는 신선과일 및 채소, 음료류, 차류, 장류, 김치, 쌀가공품(즉석 떡볶이), 건강식품, 인삼제품 등 다양한 수출 유망품목 전시가 이뤄졌다. 특히 한국산 신선 배가 인기를 끌었다. 서양배와는 다른 외형과 아삭하고 달콤한 맛으로 많은 내방객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망고 맛이 나는 프리미엄 포도 샤인머스캣, 식감과 품질이 좋기로 유명한 신선버섯 등 한국산 신선식품은 주요 관심대상이었다. 이외에 칼로리가 적은 곤약젤리와 첨가물이 없는 과일·야채즙, 천연 과일만으로 단맛을 낸 파우치형 건강식품, 유기농 김치와 스낵 등 건강한 한국 제품 역시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건강과 웰빙을 지향하는 소비자들의 소비 패턴과 부합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다.

aT 관계자는 “아랍에미리트는 중동 무역의 허브로, 수출 잠재력이 높은 시장”이라며 “최근에는 한류의 인기로 한국 농식품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아지고 있어 향후 수요가 더욱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김지량 aT 두바이 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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