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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사방’ 조모씨 신상공개 청원 185만 돌파…역대 최다

미성년자 등을 협박해 성 착취물을 찍게 하고 이를 모바일 메신저 텔레그램에서 유포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20대 남성 조모 씨가 지난 19일 오후 서울중앙지법에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법정에서 나와 경찰 호송차에 타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 텔레그램에 '박사방'을 운영해 미성년자 등의 성착취물을 제작·유통한 혐의를 받는 '박사' 조모 씨의 신상을 공개해야 한다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 22일 185만명(오후 4시기준)의 참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금까지 가장 많은 참여인원을 기록한 청와대 국민청원은 지난해 올라온 '자유한국당 해산 요청'으로, 여기에는 183만1900명이 동의한 바 있다.

조 씨의 신상 공개 청원은 청원 접수 사흘째인 20일에 청와대 공식답변 요건인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채웠다.

청원인은 이번 청원에서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달라"면서 조씨의 신상공개를 요구했다.

성 착취물을 공유하는 텔레그램 대화방은 일명 'n번방'이 시초로 알려져 있다. 이후 유사한 대화방이 여러 개 만들어졌다. 조씨는 지난해 9월 등장해 '박사'로 이름을 알렸다.

이달 16일 체포된 조씨는 19일 구속됐다. 20대인 조씨는 아르바이트 등을 미끼로 피해자들을 유인해 얼굴이 나오는 나체사진을 받아내고 이를 빌미로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한 뒤 이를 박사방에서 유료 회원들을 대상으로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박사방의 유료 회원 수는 1만명대로 추정된다.

경찰은 내부위원 3명, 외부위원 4명으로 구성된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조씨의 신상공개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online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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