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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한국당, 비례 심사 '속도'…黃 리더십 '시험대'

원유철 미래한국당 신임 당 대표가 20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미래한국당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관리위원회 재구성 의사를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비례 대표 공천 파동 이후 새 지도부를 꾸린 미래한국당이 공천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미래한국당에 따르면 공관위는 추가공모 없이 기존 신청자 531명을 대상으로 공천 심사에 착수했다. 공관위는 이르면 23일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관위는 종전의 후보 명단을 참고하되 논란이 됐던 인사들은 당선권 밖으로 내보낼 가능성이 제기된다. 미래통합당과 공천 파동을 겪었던 만큼 통합당 출신의 영입 인재들이 당선권에 대거 포진될 것이라는 것이다.

이번 비례 공천 문제로 황교안 통합당 대표의 리더십도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한 전 대표와 공병호 전 공관위원장이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독자적으로 마련하면서 황 대표의 정치력 문제가 도마에 올랐다. 황 대표는 지난 19일 당 최고위에서 미래한국당의 공천을 공개적으로 비판한데 이어, 비례대표 명단 부결, 새 지도부·공관위 구성 등으로 공천 파동 수습에 주력했다.

원유철 대표와 배규한 공관위원장 등도 황 대표 체제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보인다. 원 대표는 미래한국당 이적 전부터 통합당과 미래한국당의 의견을 전달·조율하는 가교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따라서 새 공관위의 비례대표 후보 명단은 사실상 황 대표의 의중이 반영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비례대표 공천에 친황 인사만 다수 포진되면 역풍이 거셀 수도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앞서 한 전 대표는 "20번 안 비례대표 명부가 바뀌면 가만있지 않겠다"며 경고한 바 있다. 공 전 공관위원장 역시 통합당을 향해 "선거법 위반과 공천 명단을 수정하면서 탈락하게 된 분들의 줄소송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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