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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기관지 구호에 '김정은' 명시…내부 결속 강화
1면 구호 변경…'김정은 시대' 부각

북한이 최근 노동당과 내각 기관지인 노동신문, 민주조선 1면의 메인 고정 구호를 '김정은'을 부각하는 식으로 변경해 눈길을 끈다. 21일 발행된 노동신문과 민주조선의 오른쪽 상단 구호는 다시 '우리 당과 국가, 우리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 만세!'로 바뀌었다. [조선중앙TV 캡처][연합]

[헤럴드경제=이현정 기자]북한이 최근 노동당과 내각 기관지 1면의 메인 구호를 전격 변경했다. 김정은 위원장 중심의 국가 권력 체계를 강화하고 정통성을 과시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과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회·내각 기관지 민주조선은 지난 19일부터 1면 제호에 게재했던 구호를 '경애하는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 따라 이 땅우에 사회주의강국을 일떠세우자(건설하자)!'로 바꿨다.

21일자엔 '우리 당과 국가, 무력의 최고령도자 김정은동지 만세!'로 이틀 만에 구호를 또 바꿨다.

'당의 령도따라 내나라, 내 조국을 더욱 부강하게 하기 위해 힘차게 일해 나가자!'라는 이전의 구호와 비교하면 '최고 영도자 김정은'을 강조한 것이 눈에 띈다.

이 같은 구호 변경은 김정은 위원장 중심의 국가 체제를 강조해 내부적인 결속을 다지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북한은 지난해 4월과 8월 2차례에 걸쳐 헌법 개정을 해 김정은 위원장을 '대외적 국가수반'으로 명문화하고, 국무위원장의 법적 지위와 권한을 강화한 바 있다.

동시에 3대 세습 체계의 정통성을 부각하려는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노동신문과 민주조선의 1면 제호 왼쪽 상단의 메인 고정구호는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령도자 김정일동지 혁명사상 만세!'로 그대로 유지됐다.

ren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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