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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효상 "'퍼스트 펭귄' 자처했지만…예고·예정된 패배였다"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이 10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서울 중구 성동갑 지역구 3인 경선 결정의 재심을 요구한다고 밝히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강효상 미래통합당 의원이 4·15 총선에 앞서 서울 중성동구갑 경선에서 밀려난 데 대해 "예고된, 예정된 패배였다"고 했다.

21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 의원은 지난 19일 경선 결과가 나온 후 이같은 입장문을 공유했다.

강 의원은 "저는 2년간 닦은 대구 달서병 지역구 기반을 내려놓고 대구 의원으로는 처음으로 서울 강북 험지 출마를 선언했다"며 "모두가 두려워할 때 총선 승리를 위해 모범을 보이겠다는 '퍼스트 펭귄'이 된 것"이라고 했다.

이어 "험지 출마를 신청하면 뜻을 존중하겠다던 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저에게 험지 출마 대신 전직 지역의원을 위한 '들러리 험지 경선'을 던져줬다"며 경선 결정 후 불과 열흘, 역선택 방지조항조차 없는 일반 국민 여론 경선에서 제가 어떻게 전직 지역구 의원을 이길 수 있었겠느냐. 참담함과 자괴감, 배신감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2년간 가꿔온 대구의 지역기반을 내려놓고 서울 강북이란 민주당 지역구에 도전하기로 결심하기는 쉽지 않았다"며 "고향을 떠나 험지를 개척하고, 총선 승리의 밀알이 되고자 한 도전이 이렇게 마무리돼 송구할 따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불리한 경선구도, 재심 기각 등 김형오 공관위원장의 '강효상 죽이기'에도 불구하고 당의 공천 절차에 모든 의무를 다했음을 밝힌다"며 "앞으로 지지자와 함께 진로를 상의하며, 지금처럼 의연하고 당당히 큰 정치 여정을 이루겠다"고도 했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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