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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사태 속 韓 기업인 1625명 도움받았다
외교부, 입국 제한 예외 적용 위해 협상 계속
기업 요청에 15개국과 동시 협상 진행하기도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도 “교류 위축 안 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 3층 출국장의 한산한 모습 [연합]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전 세계적으로 확산 중인 코로나19의 영향으로 기업 피해가 잇따르고 있지만, 외교당국의 도움 덕에 1625명의 기업인이 무사히 현지에 도착할 수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접수한 외교부는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협상을 계속하겠다는 방침이다.

21일 외교부에 따르면 외교부는 코로나19 사태 영향으로 접수된 30건의 기업 애로사항에 대해 현지 정부와 협상을 계속하고 있다. 당장 기업들이 파견 지원을 요청한 임직원은 모두 3919명으로, 이들을 위해 외교부는 15개국과 동시 협상을 진행 중이다.

실제로 일부 국가의 경우, 외교당국의 기업인 입국 제한 요청을 받아들여 1196명에 대한 교섭이 완료됐다. 이 밖에도 입국 제한이 해제된 경우가 245명, 비자발급을 지원받은 경우도 184명에 달한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모두 합쳐 1625명에 대한 기업활동 지원이 이뤄졌다”며 “신규로 접수된 기업 애로사항에 대해서도 현지 공관을 통해 각국과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코로나19로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는 등 입국 제한 조치를 발표하며 우리 기업인의 해외 진출에 문제가 생겼다는 지적에 “기업인의 경우 코로나19 관련 건강상태확인서를 소지한 경우 입국을 예외적으로 허용하는 방안을 추진하라”고 지난 10일 지시했다.

문 대통령까지 정상과의 전화 통화에서 기업인들의 입국 제한 예외를 요청하는 등 정부는 범정부 차원에서 기업활동 지원에 나섰다. 지난 20일 한중일 3국 외교장관 회담에 나선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 겸 외교 담당 국무위원과 모테기 도시미쓰(茂木敏充) 일본 외무상에게 “국민들 간의 교류 협력의 위축, 또 경제 사회적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는 필요성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외교부 관계자는 “(기업인들의 해외 진출 지원은) 우리나라만 좋은 일이 아니다. 상대국 역시 우리 기업인의 진출을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며 “(기업인에 대한 입국 제안 예외 적용 문제는) 기회가 있을 때마다 강조해야 하는 문제라고 본다”고 덧붙였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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