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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병호 “한선교, ‘대문’ 역할했는데…윤주경 후순위는 뼈 아프다”
미래한국당 비례 논란 거듭
공병호 “순번 수정 의지 있다”
한선교 사퇴…원유철 새 대표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휴일인 1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계속된 공천관리위원회 예비후보 면접에서 휴식시간 동안 잠시 밖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홍승희 수습기자] 공병호 미래한국당 공천관리위원장이 한선교 전 대표를 놓고 “우리 당의 유일한 ‘대문’ 역할을 했다”고 했다. 사퇴에 아쉬움을 표한 것이다.

공 위원장은 또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 전 독립기념관장을 당선권에 배치하지 않은 데 대해선 ‘뼈아픈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20일 라디오 ‘YTN 노영희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한 전 대표가 독립적 공관위로 일할 수 있도록 (외압을)막아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수정·교체한 비례대표 후보 명단마저 부결된 후 한 전 대표에게 “그래도 우리가 맡은 일이니 끝까지 해보자고 이야기를 했다”며 “그리고 10분 후 사퇴했다는 말이 나온 것”이라고 했다.

공 위원장은 이어 “윤 전 관장을 처음부터 순위권 안으로 배치하지 못한 부분은 뼈아프다”고 했다. 그는 “윤 전 관장을 처음에는 상위 번호로 올려뒀다”며 “하지만 마지막 날 젊은 공관위원들과 7시간을 토론하던 과정 중 밀린 것”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젊은 공관위원들은 한국당의 지향점이 미래성과 참신성 등이란 점을 감안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와 공병호 공천관리위원장이 20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

이날 공 위원장은 모(母)정당으로 칭해지는 미래통합당과의 소통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그는 “4명만 고치면 될 줄 알고 수정안을 내놨더니 이 또한 부결됐다”며 “답답하나, 앞으로도 야권 화합을 위해서면 분명 수정 의지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공 위원장은 통합당이 한국당의 일에 간섭하는 인상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선 우려를 표했다. 그는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선거법을 준수해야 할 때”라고 했다.

한편 원유철 통합당 의원(5선)은 전날 탈당하고 한국당에 입당했다. 원 의원은 한 전 대표의 사퇴 이후 신임 대표를 맡는다. 새로운 지도부 구성이 한국당의 비례 후보 명단에 중요한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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