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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서울 ‘확진자’ 10%는 감염경로 아직 ‘미확인’…1~254번 전수조사 결과
16일 기준 코로나19 확진자 254명 분석
접촉력 ‘확인중’ 26명…추정 더하면 40명
3주 조사해도 확인 안 된 확진자도 존재
확진자 20·30대가 50·60대보다 더 많아
16일 오전 1층~6층에 대한 폐쇄 명령이 해제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 입구에 콜센터에 해당되는 나머지 층에 대한 폐쇄 명령문이 붙어 있다. 코리아빌딩 7층부터 11층까지 위치한 콜센터에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함에 따라 지난 9일 구로구는 코리아빌딩 1∼12층에 대한 폐쇄 명령을 내린 바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서울시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중 10%가 접촉력 확인이 원활히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조원진 자유공화당 의원실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서울시 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일지 등’ 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10시 기준 확진자 254명 중 접촉력을 아직 ‘확인 중’인 이는 10.2%(26명)이다. 이 중에는 지난달 25일 확진 판정을 받은 이도 4명이다. 3주일의 조사 이후에도 접촉원이 파악되지 않은 셈이다. 접촉원이 단순 추정될 뿐인 확진자 14명을 더하면 전체 중 15.7%(40명)은 어디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됐는지가 불분명한 상황이다.

보건당국 관계자는 “확진자의 동선, 이동경로 등 모든 흔적을 총동원해 접촉력을 따라가는 구조”라며 “1차적으로 확진자의 기억을 참고할 수밖에 없는데, 이 부분이 원활하지 않은 때도 있다”고 했다. 사회 곳곳 드러나지 않은 확진자에게 감염됐을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상황도 완전히 배제할 순 없다”고 덧붙였다.

접촉원이 확인되는 확진자를 보면, 구로구 콜센터발(發) 감염이 36.9%(214명 중 79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일상생활 등에서 확진자와 접촉 13.5%(29명), 해외 접촉 9.8%(21명) 등이었다. 병원과 종교시설, 아파트 관리사무소 등에서 감염되는 사례도 상당수였다.

15일 오후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구로구보건소, 신도림동 방역팀 관계자들이 방역을 하고 있다. [연합]

한편 서울시내 전체 확진자를 연령대로 보면 20~30대가 50~60대보다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6일 기준 확진자 254명 중 20대는 58명, 30대는 41명이다. 20~30대가 전체 38.9%(99명)를 차지하는 셈이다. 이는 50대와 60대가 각각 59명, 26명으로 전체 33.4%(85명)에 해당되는 것과 비교해 5.5%포인트 많은 값이다. 70대 확진자 13명을 더한다고 해도 20~30대 확진자 수가 더 많다. 이 밖에 10대 이하 확진자는 9명, 40대 42명, 80대는 5명, 90대 이상은 1명이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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