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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와 함께하는 글로벌푸드 리포트] 달달한 ‘스프레드 잼’…영국 아침식사 메뉴로

영국에서 아침 식사용으로 스프레드 잼(누텔라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기존 디저트로 주로 먹었던 초콜릿이 아침 식사 메뉴로 자리 잡은 것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전 세계 스위트 스프레드 시장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지역은 유럽이며, 향후 북미 지역 역시 빠른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영국 내 초콜릿 제조사인 린트(Lindt), 호텔 초콜릿(Hotel Chocolat) 등의 스프레드 제품은 인기리에 판매 중이다. 지난 가을에는 대형 리테일 리들(Lidl)의 솔티드카라멜 및 진저브레드 스프레드와 모리슨즈(Morrisons)의 화이트 초콜릿 헤이즐넛 스프레드가 출시됐다.

영국의 대표 디저트 제조사 구(Gu) 또한 지난 2018년 솔티드카라멜과 헤이즐넛 & 초콜릿 스프레드를 내놓았다. 구의 글로벌 마케팅 매니저는 “소비자들은 간단한 식사를 새롭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으며, 스프레드는 이에 매우 부합하는 카테고리”라고 전했다.

맛의 혁신이 중요한 시대에서 새로운 스프레드 맛의 등장은 소비자의 흥미를 사로잡기에 충분하다. 영국의 땅콩버터 제조사 핍앤넛(Pip & Nut)은 가격경쟁력을 강조하기보다 너트 버터(Nut Butter)를 사용한 한정제품의 홍보에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한 ‘펌킨 스파이스 아몬드 버터’가 이에 해당한다. 관계자에 따르면 이러한 한정판의 출시가 기본 매출액의 70%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클린라벨’의 프리미엄 수요도 증가중이다. 클린 라벨은 설탕이나 인공색소 및 각종 식품 첨가물을 넣지 않고 가공을 최소화한 제품을 말하며, 함유 성분은 분명하고 쉽게 표기돼 있다. 기존의 스위트 스프레드는 인공 감미료와 향료가 첨가되어 있으나 최근에는 자연 친화적이고 건강한 성분을 포함한 신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다. 리들(Lidl)에서 출시한 화이트 초콜릿 스프레드는 팜오일을 빼고 단백질을 첨가했으며,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Unilever)는 식물성 기름, 물, 소금 및 천연 성분으로 버터 제품군을 새롭게 만들었다.

건강한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은 때때로 더욱 달콤한 자극을 원하기도 한다.

영국의 스낵 제조사 조앤셉(Joe & Seph‘s) 관계자는 “대부분의 소비자는 건강한 제품을 선호하지만 가끔은 스스로에게 매우 관대해지는 성향이 있다”며 “오히려 그 중간에 놓인 제품들이 고군분투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조앤셉의 초콜릿 카라멜 소스 등 프리미엄 라인은 230g에 약 7500∼9000원 정도로 고가이다. 이탈리아의 누텔라 제조사 페레로(Ferrero) 역시 일명 ’악마의 잼으로 알려진 기존 누텔라의 코코아 함량을 두 배로 늘렸다. 제임스 스튜어트 마케팅 책임자는 “최근 스위트 스프레드 붐에 힘입어 더욱 강렬한 맛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했다”고 전했다. aT 관계자는 “인삼, 오미자, 고구마, 녹차 등 한국의 맛을 활용한 스프레드를 활용해 볼만 하다”고 전했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우리밀렌 aT 파리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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