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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학규 종로 출마설 ‘솔솔’…총선 격전지 ‘다자구도’ 로 가나
중도성향, 李·黃 모두에 영향
동대문을 민병두 등판 가능성
영등포을 이정현 출사표 가세
인천 미추홀엔 윤상현이 변수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가 1일 오후 국회 정론관에서 현안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

‘정치 1번지’ 서울 종로구 등 4·15 총선에서 다자 구도가 될 가능성이 큰 지역구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12일 기준으로 보면 종로구와 함께 서울 동대문을·영등포을, 인천 미추홀을, 충북 청주 서원구,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 등에서 ‘빅3’ 이상의 매치가 예상된다.

특히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공동상임선거대책위원장과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등 양대정당의 대권주자가 뛰는 종로구에는 4선 출신 손학규 전 바른미래당 대표의 출마설이 돌고 있다.

중도 성향으로 분류되는 손 전 대표의 출마가 이뤄질 시 이 위원장과 황 대표 모두 적지 않은 영향을 받을 모습이다. 민생당 관계자는 “출마 자체가 큰 홍보 효과”라며 “손 대표도 가급적 이번주 내 거취를 결정할 것”이라고 했다.

동대문을에선 민주당 공천관리위원회가 공천배제(컷오프)한 현역 민병두 의원(3선)의 무소속 출마가 점쳐진다. 이렇게 되면 현재 민주당에서 경선 중인 김현지 중앙선거대책위원회 코로나19대책추진단 부단장과 장경태 전국청년위원장 중 승자, 통합당에서 경선 중인 이혜훈 의원(3선), 민영삼 정치평론가 중 고득점자와 함께 다자대결이 치러진다.

영등포을에선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를 한 이정현 무소속 의원(3선)이 출사표를 냈다. 김민석 전 민주정책연구원, 박용찬 대변인이 각각 민주당과 통합당에서 공천된 곳으로, ‘교통정리’가 되지 않을 시 다자구도가 불가피하다.

인천 미추홀을도 다자대결이 확정적이다. 통합당 공관위가 컷오프한 현역 윤상현 의원(3선)은 이미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민주당은 남영희 전 청와대 행정관, 통합당은 안상수 의원(3선)에게 출마 자격을 준 와중이다.

충북 청주 서원구에선 민주당 공관위가 자른 오제세 의원(4선)이 무소속 출마를 준비 중이다. 민주당의 이장섭 전 충북도 정무부지사, 통합당의 최현호 전 당협위원장 간 양자대결 구도가 깨지는 것이다.

경남 산청·함양·거창·합천에선 통합당 공관위가 내몬 김태호 전 경남지사가 무소속으로 출마한다. 이 밖에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전신) 대표, 권성동 통합당 의원(3선) 등도 무소속 출마를 염두에 두는 등 다자 구도가 될 지역구는 더욱 많아질 전망이다.

정치권 관계자는 “특히 수도권은 단 몇백표로 승부가 결정되는 일이 많은 만큼, 출마자가 많을수록 변수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이원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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