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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팔레스타인, 코로나19 치료병원으로 코이카 치료센터 활용
현지 유일한 현대 의료시설…집중치료시설 활용
팔레스타인 보건부 장관 “한국 노력에 사의”
대한민국 정부가 지난 2019년 코이카를 통해 베들레헴에 건립한 ‘국립 약물중독 재활치료센터’ 전경.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코로나19 대응 및 환자 치료를 위한 병원으로 이 센터를 지정했다. [코이카 제공]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팔레스타인 자치정부가 한국국제협력단(KOICA·코이카)이 현지에 건립한 약물중독 치료센터를 코로나19 치료병원으로 지정했다. 베들레헴에 코로나19 확진자가 속출한 데 따른 조치로, 팔레스타인 정부가 코로나19 치료를 위해 공식 병원을 지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일 코이카에 따르면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보건부는 지난 19년 우리 정부가 코이카를 통해 베들레헴에 건립한 ‘국립 약물중독 재활치료센터’를 코로나19 확진자 치료 전담 병원으로 지정했다.

나세르 타리피 팔레스타인 보건부 약물예방국장은 “비교적 최근인 지난 2019년 1월에 완공된 이 센터는 집중치료시설(ICU) 및 산소공급장치를 갖췄으며, 확진자별로 격리 치료가 가능해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최적의 요건을 갖춘 시설”이라며 “현대화 의료 시설을 베들레헴에 지원한 코이카의 노고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팔레스타인에 정부에 따르면 현재 팔레스타인 내 코로나19 확진자는 모두 30명으로, 이 중 29명이 베들레헴에 집중돼 있다. 팔레스타인 정부는 코로나 확진자가 늘어나자 지난 6일부로 베들레헴의 진·출입을 봉쇄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도 했다.

이번에 팔레스타인 정부가 코로나19 대응 병원으로 지정한 약물중독 재활 치료센터는 코이카가 지난 2013년부터 2018년까지 총 500만 달러를 지원해 건립한 팔레스타인 최초의 공공 약물중독 재활 치료센터다.

신유승 코이카 팔레스타인 사무소장은 “의료 인프라가 취약한 팔레스타인에서 코이카를 통해 건립된 의료시설이 팔레스타인 정부 유일의 코로나19 치료 센터로 활용되고 있는 점은 매우 보람되고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앞으로도 팔레스타인 정부의 코로나19 예방 및 대응 활동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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