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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군·해병대 신임장교 135명 오늘 임관…김승재 소위 대통령상
11일 경남 창원시 해군사관학교 연병장에서 '제74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이 열리고 있다.[사진=해군]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해양강국 대양해군의 미래를 이끌 해군 및 해병대 신임 장교 135명이 오늘 임관했다.

해군사관학교는 11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시 진해구 소재 교내 연병장에서 정경두 국방부 장관이 참석한 가운데 제74기 해군사관생도 졸업 및 임관식을 가졌다.

이날 졸업과 동시에 임관한 신임 장교는 총 135명이며, 여군은 13명이다. 해군에 119명(여군 12명), 해병대에 16명(여군 1명)으로 배치된다.

그밖에 하만(바레인), 아이라(필리핀), 쾨(베트남) 등 외국군 수탁생 3명도 이날 함께 임관했다.

이날 졸업 및 임관식 행사는 코로나19 여파로 가족과 친지 등 외부 인사 초청 없이 진행됐다. 대신 졸업 및 임관식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등으로 실황 중계됐다.

신임 장교들은 미리 제작한 영상 편지를 통해 부모님들께 임관 신고를 했다.

이날 졸업식에서 김승재 소위가 대통령상을 수상했고, 이호찬 소위가 국무총리상, 김나영(여) 소위가 국방부 장관상을 받았다.

송찬우 소위가 합참의장상, 정유빈 소위가 한미연합사령관상, 성주빈(여) 소위가 해군참모총장상을 받았다.

이경수 소위가 육군참모총장상, 장성민 소위가 공군참모총장상, 김효군 소위가 해병대사령관상, 황익준 소위가 해군사관학교장상을 각각 받았다.

해군사관학교는 국제 군사교류의 일환으로 2008년부터 외국 사관생도 수탁교육을 시작했다. 지금까지 5개국 19명의 외국군 졸업생을 배출했다. 현재는 아제르바이잔, 캄보디아, 터키, 사우디아라비아 등 11개국 19명의 수탁생도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이날 해군 및 해병대 신임 소위들의 임관을 축하하기 위해 진해 옥포만 해상에는 대형수송함인 독도함, 이지스구축함인 세종대왕함, 해군 창설자인 손원일 해군참모총장의 이름을 딴 손원일함 잠수함(214급), 거북선 등이 축하 및 환영 전단을 구성했다.

해상초계기와 해상작전헬기가 해상을 날며 공중사열을 했고, 해군특수전요원(유디티/씰)의 해상급속강하, 고속단정 해상사열 등이 펼쳐졌다.

이날 임관한 신임 장교들은 병과별로 군사교육을 받은 뒤 동해, 서해, 남해의 해군 및 해병대 각급 부대에 배치돼 해양수호 임무를 시작하게 된다.

특히 필리핀 출신의 아이라 생도는 해군사관학교 개교 이래 최초 여성 수탁생도로서 성공적으로 임관해 눈길을 모았다. 외국군 수탁생들은 이날 졸업식을 마친 뒤 본국으로 돌아가 해군 장교로 임관하게 된다.

한편, 해군사관학교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행사장 입구에 검역소를 설치하고, 행사 중 대표자를 제외한 전체 임관장교 악수 등을 생략했다. 계급장 수여도 대표자 2명으로 축소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날 축사에서 "해군 정복을 입고 늠름하게 서 있는 여러분들이 정말 믿음직스럽고 든든하다"며 "70년 전의 6.25전쟁, 10년 전의 천안함 피격과 같은 아픔이 되풀이되지 않도록,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굳건하게 지켜달라"라고 당부했다.

soo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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