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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윤상현, 中대사 면전서 "韓입국자 격리·동방항공 '무더기 해고' 유감"
싱하이밍 대사 "韓 겨냥 조치 아니다" 설명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오른쪽)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와 면담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윤상현 미래통합당 외교통일위원장은 11일 싱하이밍 주한 중국대사를 향해 "중국 일부 지역에서 한국 입국자에 대해 2주간, 사전 예고 없이 격리하는 과도한 제한조치를 하고 있어 유감"이라며 "기업인, 유학생 등 급히 중국에 가야할 일에 한해 적어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음성 판정을 받고 공항에서 검진이 통과될 시 격리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싱 대사를 만나 "한국과 중국은 특히 방역 문제에 있어선 서로 적극 협조해야 할 나라"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철저한 검진을 통과한 후에는 2주간 격리 조치를 완화하는 게 우호 정신에도 맞다"며 "싱 대사가 정부에 제안할 의향은 없는가"라고 했다. 또 "코로나19 사태와 관련, 가장 중요한 건 원천 정보"라며 "우한에서의 원천 정보를 국제사회에 제공했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싱 대사는 이에 "중국에서 취한 방역 조치일뿐, 한국 국민만을 겨냥한 게 아니라 어느 나라 국민도 그런 조치를 받는다"며 "전염병 확산을 방지하기 위한 방역 조치"라고 했다. 윤 위원장의 제안을 받기가 쉽지는 않다는 뜻을 표한 것이다.

그러면서 "한국 측에서 구체적인 사안이 있어 양국 외교채널로 제안할 시 중국 측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해 조율할 용의가 있다"고 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싱 대사에게 중국 3대 민영항공사인 동방항공이 사실상 정규직인 무기계약제로 전환을 앞둔 한국인 계약직 승무원 73명이 계약 해지를 통보 받은 데 대해서도 강한 유감을 표했다. 당시 항공사는 경영악화를 이유로 들었지만 같은 해 입사한 일본과 이탈리아 국적 승무원은 정규직 전환이 예정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yu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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