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안철수 “실용중도 굳건히 가겠다”…한선교 ‘통합 러브콜’ 단칼 거절
한선교 “곧 대구서 安 만나 통합 제의”
安측근 이태규 “누구 만날 상황 아니다”
'의사 부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와 부인 김미경 교수가 9일 오전 대구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지역거점병원인 계명대학교 대구동산병원에서 진료 자원봉사를 하기 위해 보호구 착의실로 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국민의당의 지지율 상승이 지난 1일부터 대구에서 의료봉사를 이어가고 있는 '의사 안철수 효과'라는 분석이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이원율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11일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의 ‘통합 러브콜’을 단칼에 거절했다.

안 대표의 최측근인 이태규 국민의당 사무총장은 이날 통화에서 “안 대표는 대구에서 의료 자원봉사에 힘 쏟고 있는 만큼, 정치적으로 누굴 만날 상황이 아니다”며 “실용적 중도 정치의 길을 굳건히 가겠다는 게 (안 대표의)입장”이라고 했다. 이어 “한 대표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한 말에 대해 구구절절히 설명할 필요도 없다고 본다”며 사전 접촉도 없었음을 시사했다. 국민의당은 이후 같은 내용으로 안 대표의 기본 입장문을 배포했다.

한선교 미래한국당 대표가 10일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공천관리위원회를 찾아 후보자 심사 준비를 점검하고 있다. [연합]

앞서 한 대표는 전날 한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곧 대구로 내려가 안 대표에게 통합을 제안하겠다”며 “안 대표가 원한다면 공동대표로 함께 일하거나 대표 자리를 넘길 수도 있다”고 했다. 이어 “안 대표가 의료 자원봉사를 시작하지 않았다면 진작 만났을 텐데 일정이 다소 늦어져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며 “문재인 정권의 무능과 폭정을 막는 게 이번 총선의 가장 큰 대의인 만큼, 비례정당인 미래한국당과 국민의당이 하나로 뭉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안 대표는 지난 1일부터 대구 동산병원에서 의료 자원봉사를 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속도에 비해 의료인력이 부족한 대구·경북의 상황을 직접 보곤 쉽게 서울로 오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안 대표는 현재 화상 통화로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 중이다.

yu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