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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콜센터 등 소규모 집단감염 무더기 확산 ‘초비상’
미검사 밀접접촉자 많아
확진자 늘어날 가능성 커
10일 오전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무더기로 발생한 서울 구로구 코리아빌딩에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구로구보건소 관계자가 검체 채취를 하고 있다. [연합]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2주 만에 100명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구로구 콜센터에서만 최소 34명이 무더기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서울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해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0일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 보다 131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100명대로 떨어진 건 지난달 25일 이후 2주 만이다.

하지만,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무더기 집단감염이 발생해 우려를 낳고 있다. 구로구 등에 따르면 신도림동 코리아빌딩 11층의 콜센터에 일하는 직원·교육생과 그 가족 등 최소 3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는 지금까지 서울에서 나온 코로나19 감염의 주요 장소를 따졌을 때 단일 장소로는 가장 많은 감염자가 발생한 경우다. 앞서 은평성모병원 관련 14명, 성동구 주상복합아파트 관련 13명 등의 서울 지역 집단감염 사례가 있었다.

특히 이 콜센터 직원들은 구로구뿐만 아니라, 동작구, 은평구, 양천구 등 서울 여러 자치구는 물론 경기, 인천 등에 거주하고 있어 서울과 수도권에서의 대규모 확산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방역당국이 가장 우려했던 상황이 현실화된 것이다.

게다가 아직 검사 결과가 정확히 나오지 않았거나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밀접접촉자들이 많은 점을 고려하면, 관련 확진자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대구 지역의 신규 확진자는 신천지교회 관련 검사가 마무리단계로 들어가면서 100명 이하로 떨어졌다.

김태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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